‘300억 건물주’ 유재석, 국세청 ‘현미경 조사’ 받았다...결과는?
입력 2024-09-20 10:42:26
수정 2024-09-20 10:42:26
국세청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유 씨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
고의적 세금 누락 및 탈세 사실 없어
성실 납세자 면모 보여줘
방송인 유재석이 국세청으로 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의적 세금 누락 및 탈세 사실은 없었다.
20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유재석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세금신고 오류 등 그 어떤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국세청 산하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유재석을 상대로 수주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했다.
해당 조사는 연예인 등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였다. 특히 최근 유재석이 수백억대 건물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는 등 부동산 변화와 연 소득 등을 감안해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유재석은 지난해 12월 소속사인 안테나엔터테인먼트 인근인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를 매입했다.
또 올해 5월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오랜 기간 이어오던 '전세살이'를 마치고 논현동에 있는 '브라이튼N40' 등기를 마쳤다. 매매금액은 86억6570만원이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유재석이 매입한 논현동 건물과 자택까지 건물에 대한 근저당 대출이 설정돼 있지 않아, 약 285억원의 자금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건물 매입 계약 외에 출연료와 경비 처리 등 일련의 세부 항목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지만, 어떠한 항목에서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탈세 의혹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실명이 공개될 때마다 ‘세무상 오류’ 등의 변명이 나왔지만, 유재석은 이조차 없어 성실 납세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