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어 전기차까지 넘본다"...무서운 샤오미의 '질주'[돈 되는 해외 주식]
입력 2024-09-29 10:19:41
수정 2024-09-29 10:20:03
[돈 되는 해외 주식]
본업인 스마트폰의 점유율 확대, 신사업인 전기차 사업의 빠른 성장, 그리고 이를 하나로 묶는 자체 운영체제(OS)까지 샤오미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 샤오미의 시장점유율은 14.6%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됐다. 월별로 7월 샤오미의 점유율은 14.2%로,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되었는데 이는 2022년 12월의 10.7%를 바닥으로 지속적인 영토 확장을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에서는 고급화, 해외에서는 가성비로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자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공들여 추진해온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대한 공략이 먹히고 있다. 이제 샤오미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22%가 3000위안(425달러) 이상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600달러 이상에서 샤오미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390만 대로 전년 대비 무려 63% 성장했다.
한편 중저가 영역에서는 인도,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세 지역의 점유율은 각각 19.3%, 15.3%, 18.3%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포인트, 1.9%포인트, 3.5%포인트 개선됐다.
샤오미 주가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드웨어가 곧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유저 확보는 곧 자체 OS 유저 확보와 동의어이며 이를 통해 광고, 콘텐츠 매출을 일으키는 선순환의 방향이다.
인상적인 전기차 성과도 있다. 2분기 전기차(EV) 인도량은 2만7000대에 달했다. 샤오미는 11월까지 10만 대, 2024년 연간 12만 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로 출시 당시 사전예약이 9만 대 이상으로 예상을 뛰어넘었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한 베이징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를 중심으로 올해 11만5000대, 2025년 23만 대의 출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매출총이익률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2분기 당시 컨센서스를 5~10%포인트 초과한 15%를 달성했고 회사는 남은 하반기까지 이 같은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세트 사업에서의 탁월한 원가 통제 능력과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따른 고정비 분산 효과 덕분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내년 샤오미 전사 매출 및 매출총이익률에서 전기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 14%에 달할 전망이다.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은 ‘Human(AI스마트폰) – HOME(가전) – Car’ 생태계 구성의 마지막 방점인데 이처럼 외형과 이익 모두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은 고무적이다.
샤오미의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2024년과 2025년의 주가수익비율(P/E)은 각각 21배, 18배다. 상장 이후 평균 P/E는 35배이며 연저점 P/E의 평균은 15배다.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으로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2.4배, 2.2배이다. 상장 이후 평균은 3.1배, 연저점 평균은 2.1배로 하단에 위치해 있다.
샤오미 본업의 개선과 신사업의 빠른 성장은 밸류에이션 확장의 논거가 될 수 있기에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한다.
고의영 iM증권 애널리스트
본업인 스마트폰의 점유율 확대, 신사업인 전기차 사업의 빠른 성장, 그리고 이를 하나로 묶는 자체 운영체제(OS)까지 샤오미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 샤오미의 시장점유율은 14.6%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됐다. 월별로 7월 샤오미의 점유율은 14.2%로,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되었는데 이는 2022년 12월의 10.7%를 바닥으로 지속적인 영토 확장을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에서는 고급화, 해외에서는 가성비로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자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공들여 추진해온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대한 공략이 먹히고 있다. 이제 샤오미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22%가 3000위안(425달러) 이상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600달러 이상에서 샤오미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390만 대로 전년 대비 무려 63% 성장했다.
한편 중저가 영역에서는 인도,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세 지역의 점유율은 각각 19.3%, 15.3%, 18.3%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포인트, 1.9%포인트, 3.5%포인트 개선됐다.
샤오미 주가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드웨어가 곧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유저 확보는 곧 자체 OS 유저 확보와 동의어이며 이를 통해 광고, 콘텐츠 매출을 일으키는 선순환의 방향이다.
인상적인 전기차 성과도 있다. 2분기 전기차(EV) 인도량은 2만7000대에 달했다. 샤오미는 11월까지 10만 대, 2024년 연간 12만 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로 출시 당시 사전예약이 9만 대 이상으로 예상을 뛰어넘었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한 베이징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를 중심으로 올해 11만5000대, 2025년 23만 대의 출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매출총이익률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2분기 당시 컨센서스를 5~10%포인트 초과한 15%를 달성했고 회사는 남은 하반기까지 이 같은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세트 사업에서의 탁월한 원가 통제 능력과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따른 고정비 분산 효과 덕분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내년 샤오미 전사 매출 및 매출총이익률에서 전기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 14%에 달할 전망이다.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은 ‘Human(AI스마트폰) – HOME(가전) – Car’ 생태계 구성의 마지막 방점인데 이처럼 외형과 이익 모두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은 고무적이다.
샤오미의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2024년과 2025년의 주가수익비율(P/E)은 각각 21배, 18배다. 상장 이후 평균 P/E는 35배이며 연저점 P/E의 평균은 15배다.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으로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2.4배, 2.2배이다. 상장 이후 평균은 3.1배, 연저점 평균은 2.1배로 하단에 위치해 있다.
샤오미 본업의 개선과 신사업의 빠른 성장은 밸류에이션 확장의 논거가 될 수 있기에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한다.
고의영 iM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