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시장도 ‘야금야금’...쿠팡 질주에 배민도 ‘화들짝’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배달 앱 시장 사용자 표본 조사
쿠팡이츠 사용자 수 약 900만명으로 역대 최대
배민과 요기요, 이용자 수 감소와 대조적

쿠팡 본사 전경. 사진=뉴스1

이커머스에 이어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도 쿠팡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쿠팡이츠 사용자 수가 899만 명으로 앱 출시 이후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455만 명)과 비교하면 사용자가 두 배가량 늘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3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묶음 배달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사용자를 늘려왔다.

그 결과 3월부터 요기요를 제치고 배달앱 시장에서 2위에 오른 이후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요기요의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526만 명으로 전월(585만 명)과 비교해 59만 명이 감소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앱 사용자 수가 2254만 명으로 조사됐다. 전월(2276만 명)과 비교해 22만 명 줄었다. 다만, 배민의 시장 점유율은 59%로 전달과 동일했다. 여전히 배달 앱 시장 압도적인 1위다.

쿠팡이츠는 24%로 전달(23%)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점유율은 작년 9월 점유율 14%에서 1년 만에 10%포인트가 높아졌다. 반면 요기요는 14%로 전달(15%)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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