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수 줄어 1인당 급식단가는 증가” 급식단가 동결 펄쩍 뛴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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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내년도 급식단가 동결로 장병복지가 후퇴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4일 기재부에 따르면 장병 급식단가는 2021년 8790원에서 2022년 1만1000원, 지난해 1만3000원 등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다른 정부 기관과 비교해도 최고 높은 수준이라는 게 기재부 입장이다. 중앙경찰학교의 급식단가는 1만2200원이기 때문에 장병 급식 단가가 적절하다는 것.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사병 급식단가는 기존 1만3000원으로 동결됐다.

오히려 중식비(간식) 단가가 4000원에서 3000원으로, 국군의날·설날·추석에 나오는 3000원의 특식예산이 내년부터 없어져 장병복지가 후퇴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내년도 총급식예산이 1%대 소폭 줄었지만, 병사 수 감소를 고려하면 1인당 급식의 질(質)은 개선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급식 연인원이 1억419만명에서 1억340만8000명으로 줄었고 잔반 감축 노력으로 식자재 관리를 개선했다”며 “급식 총예산이 올해 1조3545억원에서 내년 1조3309억원으로 236억원(1.7%) 줄어든 것은 이런 급식 효율화에 따른 것으로 실제 급식의 질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