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LS빌드윈 편입…해상·육상 케이블 통합 시공사 새출발

구본규 LS전선 대표. 사진=LS전선



LS전선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이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육상과 해저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케이블 시공업체로 새롭게 출발한다.

LS마린솔루션은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LS빌드윈 자회사 편입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편입은 LS마린솔루션의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 육상 케이블 시공 통합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여 원가 절감,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하게 됐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를 자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구 대표는 앞서 선임된 구영헌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LS마린솔루션을 이끈다. 구 대표가 자회사 대표를 겸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LS전선의 구본규 대표가 LS마린솔루션의 대표를 겸직함으로써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다”며, “LS전선과의 해상, 육상 전력 케이블 사업의 시너지도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대부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편입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달 중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LS마린솔루션의 올해 매출은 LS빌드윈의 4분기 매출이 반영돼 전년도 708억원에서 약 13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총액도 6월 말 기준 1945억원에서 약 27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