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에너루트, 수소발전 사업자 선정…"20년간 안정적 수익 창출"

울산하이드로젠파워 1호, 2호, 3호 조감도. 사진=롯데SK에너루트



롯데SK에너루트는 전력거래소의 2024년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낙찰된 사업은 울산하이드로젠파워3호, 태화하이드로젠파워1호, 태화하이드로젠파워2호 등 3개다.

이로써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해 낙찰돼 건설 중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를 포함해 총 4개 발전사업을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낙찰 받았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내에 각각20MW급 1기와 9MW급 2기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2026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화학군 및 SK가스 자회사로부터 안정적인 부생수소 공급을 확보했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는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및 개조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하다.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울산 산업단지 내 에너지 자급자족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모두 완공되면 울산시민 약 8만가구(4인 기준)에 연간 약 29만MWh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의 세수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45%), SK가스(45%), 에어리퀴드코리아(10%)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충전소 사업 등 수소에너지사업 선점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의 수소사업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앞으로도 SK가스는 저탄소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수소 사업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궁극적인 목표인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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