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혁신과 축적된 기술...'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고객만족 부문]
입력 2024-10-25 12:31:01
수정 2024-10-25 12:31:01
오텍그룹은 국내 최초로 한국형 구급차·음압 구급차·복지차를 출시하며 국가 응급의료 체계 선진화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에 기여한 오텍을 모기업으로, 오텍캐리어·씨알케이·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을 비롯한 총 4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오텍캐리어를 중심으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과 6월에는 2차례에 걸쳐 폴란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에너지 솔루션 장비를 공급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0월 말에는 글로벌 자동차 도장 설비업체와 전기차 신축 공장에 공조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 솔루션 턴키(Turn-key)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특히 최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히트펌프 기술에 집중해 원스탑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3~5배 높은 히트펌프 기술을 바탕으로 클린룸, 드라이룸, 스마트팜 등 설계부터 제작, 설치, 유지보수까지 원스탑 토탈 솔루션을 제안하는 등 신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끊임없는 혁신과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공냉식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 냉동기 USX EDGE와 세계 최초 18단 에어컨트롤에 환경 맞춤 AI 기능이 탑재된 디오퍼스 플러스 냉난방기 등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글로벌 캐리어와 기술 합작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냉난방공조 전문 기업으로서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16년 연속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국내 최다 에너지효율 1등급 (에어컨)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세계 최고의 기술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최근 선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히트 펌프 기술이다.
히트펌프는 효율적으로 가정과 건물을 난방 및 냉방할 수 있는 기술로, 현대의 HVAC(난방, 환기, 공기조화)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열을 생성하는 대신 이동시키기 때문에 소비하는 전기 에너지보다 더 많은 난방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낮은 유틸리티 비용과 탄소 발자국 감소로 이어진다. 'USX EDGE 인버터 히트 펌프 냉동기'와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USX 시리즈는 공기열 방식으로 제품 안에 독립 트윈 로터리 인버터 압축기 4대를 적용 독립 냉매 사이클로 운전하고 조합 가능한 멀티 모듈형 제품으로, 최저 용량 제어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세밀하게 냉난방 운전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팜, 드라이룸, 클린룸 및 데이터 센터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2023년 국내 판매를 본격화한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는 가스보일러(LPG) 대비 요금을 최대 약 65%(열원 표준 비교 시 절감률)나 절감이 가능하다.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은 듀얼 인버터 캐스케이드 압축기다. 이 기술은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 운전을 가능하게 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한랭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공간 냉난방과 바닥 난방, 급탕까지 가능하고 난방 운전 범위가 영하 20도~영상 43도까지 넓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제품군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초고층빌딩, 산업플랜트 등에 적용되는 각종 설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IBS(Intelligent Building Solution), 데이터 센터 쿨링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냉난방공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