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비위 들여다본다” 총리실, 조사 착수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최혁 기자
국무총리실이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 첩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부 및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따르면 최근 송파구 대한체육회 사무실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여진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정부 기관·공공기관 및 산하 단체 복무 기강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체육계 비위·비리 사안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와 방만한 예산 사용 등을 문제 삼아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앞서 지난 5월 문체부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 관계자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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