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컨테이너선 6척 1.7조원에 수주

한화오션이 건조한 2만4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유럽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1조6932억원이다.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해 오는 2028년 말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컨테이너선 수주는 약 2년 만이다. 한화오션은 수익성 높은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한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최근 해운 운임 상승과 주요 선사 간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선박 가격이 상승하자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30% 이상 상승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약 73억5000만달러(37척)를 수주해 지난해 총수주 금액(35억2000만달러)의 2배를 넘겼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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