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첫 진출…대우건설, 1조원 규모 미네랄비료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24-10-21 10:58:33
수정 2024-10-21 10:58:33
친환경 기술로 사업 영역 넓혀,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
대우건설이 10월 18일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의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 입찰 결과, 낙찰자로 선정되었다고 공시했다.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이다.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제 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해당 공사는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톤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작업이다. 정확한 공사금액 및 기간은 본계약 체결 뒤 공시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플랜트 수주를 통해 신규 시장인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도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해 향후 석유화학 및 비료관련 사업의 추가 기회를 모색하고, 신도시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친환경 위주의 다양한 솔루션을 투르크메니스탄에 제안해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낙찰자 선정 뒤에는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본 사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점과 9월 박상우 국토부장관의 현지방문 지원요청 등 보이지 않는 정부의 노력과 협조가 작용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또한 2022년 11월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과 회담하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정 회장은 그 뒤에도 투르크메니스탄을 세 차례 직접 방문하며 정부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EPC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