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에 51만원” 금값이 또 사상최고치…1년 전보다 40% 올랐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골드바가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금값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금값은 21일 오전 온스 당 2725달러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날 금값 상승에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도 영향을 끼쳤다. 이스라엘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자택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과 관련해 이란 공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금현물 시세도 고공상승 중이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은 거래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날 기준 한국금거래소의 3.75g(한돈) 금 가격은 51만5000원에 달했다. 전날보다 0.78%(4000원) 오른 값이다. 금값은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이미 한돈에 50만원(3.75g)을 넘었다.

최근 금값의 상승은 국제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금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영향에 상승했으며, 11월 미 대선을 앞둔 경계감도 금에 대한 투자 수요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심수빈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은 국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고 11월 초 미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이번 주에도 안전자산 수요를 기반으로 한 금에 대한 투자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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