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AD, AI로 만든 영화로 'AI 국제영화제'서 수상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박윤형 HSAD 아트디렉터. 사진=HSAD


HSAD는 자사 인공지능(AI) 특화 아트디렉터가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KAIFF)'에서 '아트&컬처'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HSAD AI 랩스 소속 박윤형 아트디렉터다. AI 랩스는 AI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로 올해 초에 신설됐다.

AI 크리에이티브 제작을 위한 워크플로우 구축과 AI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

박윤형 아트디렉터는 아트·디자인 분야 세계 1위인 영국 런던 왕립예술대학(RCA)에서 정보경험디자인학 석사과정을 거치며 AI의 예술적 활용을 연구했고,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HSAD에서 AI 크리에이티브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수상작 ‘기억의 잔영’은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로 인한 깊은 슬픔과 그리움, 현실과 꿈 사이의 경계를 오가는 몽환적 경험을 표현한 작품으로, 영화의 전 과정을 100% AI로 제작했다.

시안 단계에서 HSAD의 통합 마케팅 AI 플랫폼 ‘대시 AI(DASH AI)’로 이미지 컷을 생성한 뒤, 이를 AI 기술로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변환하며 자연스러운 씬 전환을 구현했다. 또한 AI 보이스오버(Voice Over) 기능을 이용해 영상의 분위기에 맞는 목소리 스타일을 선정하여 대사를 음성으로 생성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AI로 단지 기술적 신기함만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내러티브를 풍성하게 하는 도구로 AI를 창의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윤형 아트디렉터는 “회사에서 브랜드 내러티브가 담긴 AI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왔던 경험이 AI로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성과를 넘어 HSAD의 AI 역량을 대표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AD CR2센터 김경회 ECD는 “박윤형 아트디렉터의 수상 성과는 HSAD 구성원들이 AI를 도구로 활용해 컨텐츠를 제작하는 역량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AI 선행 연구와 내부 인력의 AI 활용 능력 강화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 성과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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