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컴플라이언스 파트’ 신설…윤리경영 강화 노력 이어가

윤리헌장 개정한 ‘한샘인의 다짐’ 공표,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

한샘인의 다짐. 한샘 제공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새롭게 개정한 윤리헌장을 공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처럼 강도 높은 윤리경영 활동을 통해 담합 구태 등을 철폐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샘은 임직원의 윤리준법 문화를 강화하고 확산하기 위해 사내 윤리경영실 산하에 컴플라이언스 파트를 신설했다. 또 2016년 작성된 윤리헌장에 달라진 사회 및 직무 환경을 반영해 개정안인 ‘한샘인의 다짐’을 전사에 공표했다.

‘한샘인의 다짐’은 한샘과 임직원이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윤리적 책임과 준법 의무를 담고 있다. 내용은 6개 조문 및 1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6개 조문은 ▲한샘인은 법과 윤리를 준수합니다 ▲한샘인은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한샘인은 임직원의 인격과 가치, 능력을 존중합니다 ▲한샘인은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합니다 ▲한샘인은 투자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합니다 ▲한샘인은 환경 보호와 사회 발전에 기여합니다 등이다.

한샘은 윤리헌장 개정 외에도 상황별로 구체적인 행동 수칙을 정해 임직원에게 공표해 업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윤리경영이 실현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직원들의 준법 문화 및 윤리적 가치 함양을 위해 내부 교육도 확대했다. 한샘은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윤리 교육은 물론 본부별 업무 특성을 반영해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되는 법과 준법 지침을 세부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윤리 및 준법 관련 올해 교육은 연말까지 50회 이상 진행된다.

이에 앞서 한샘은 2022년 ‘준법윤리지수 평가 제도’를 도입해 매년 윤리경영 현황을 평가 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전사에서 발생하는 법적·윤리적 사안들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치한다. 올해에는 총 70여 개 항목에 걸쳐 전사 모든 조직의 준법윤리 현황을 평가했다. 그 결과 총점이 지난해 3.8점에서 올해 4.4점으로 대폭 개선됐다.

또 한샘은 사내뿐만 아니라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구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공정 거래 협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 구조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샘은 공정 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 2년 면제 혜택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 거래 정기 실태조사 면제,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 가점을 부여받게 됐다.

한샘 한승훈 윤리경영실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나가기 위해서는 원칙을 준수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한샘의 모든 임직원이 법적, 윤리적으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준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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