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스위프트노믹스' 현상을 일으킨 테일러 스위프트의 비즈니스 사례를 탐구한 책이 나왔다. 국내에서 스위프트와 관련한 경영서가 출간된 건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마이클 우드가 쓴 '제국의 설계자'는 음악과 투어 공연만으로 포브스 억만장자에 오른 스위프트의 브랜드 정체성, 타깃, 스토리텔링, 팬 인게이지먼트, 지적 재산권 등 15가지 키워드로 그의 기업가적 성공 전략을 담고 있다.
20년간 조명 프로그래머로 팝스타들의 투어에 참여했던 행동 설계 컨설턴트이자 브랜딩 디렉터인 저자가 스위프트의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한다.
저자는 스위프트의 이력을 채우는 놀라운 성과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음악이라는 상품이자 작품으로 표현하는 진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진정성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고, 신뢰를 바탕으로 주체적인 선택을 해나가는 과정이 스위프트의 비즈니스 성장사다.
번역을 맡은 전략 컨설팅 그룹 플랫폼 9와 3/4이 한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집필한 역자 노트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풍부한 케이스 스터디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전략을 연구하는 저자와 역자의 세밀한 분석은 팝스타를 넘어 기업가로서의 스위프트를 살펴볼 수 있는 다각도의 시각을 준다.
스위프트의 사례를 스터디해 온 전략 컨설팅 그룹 플랫폼 9와 3/4은 스위프트의 전략에서 미래의 비즈니스를 발견했다고 평가한다. 팬과의 개인적 유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전략,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솔직함과 주도성이 미래 비즈니스에서 핵심적인 고객 경험이라는 것이다.
제국의 설계자 : 테일러 스위프트의 비즈니스 레슨
크리스토퍼 마이클 우드 |파이퍼 프레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