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025 APEC CEO 서밋' 이끈다…내년 10월 경주 개최

윤석열 대통령과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게 되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월 15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페르난도 자발라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인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이 페르난도 자발라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내년도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소그룹토의에서 아태 지역의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와 안전한 AI 활용을 강조하고, AI-반도체 이니셔티브, AI 서울 정상회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등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AI 정책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AI 혁신에 기반해 아태 지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달 설립하는 'AI 안전연구소'를 통해 아태 지역에 안전한 AI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2025년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을 비롯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장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의사봉 인수 후 이어진 인사말에서 "내년 APEC CEO서밋의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b·b·b)'라고 소개했다. 이는 기업이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며, 혁신 성장의 주체(Business)로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최 회장은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EO 서밋의 프레임워크 안에 21개국 경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과제, 기술 어젠다, 혁신 목표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 APEC CEO 서밋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대한상의는 APEC 한국 사무국으로서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발족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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