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MC 호스피스 생명존중 학술 세미나’가 지난 21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이 주관하고,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가 주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윤리사무국장 박은호 신부,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원영훈 신부, 박미현 가톨릭대학교 호스피스연구소장을 비롯하여 이수성 전 국무총리, 최진영 중앙호스피스 센터장, 이경식 전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장, 노유자 전 성바오로병원장, 유정희 가톨릭호스피스협회장,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 등 약 120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가톨릭중앙의료원 호스피스 돌봄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호스피스 활동은 생명존중과 치유의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유지 발전하고 있다. 이는 의료진을 비롯한 호스피스 팀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룬 성과로써 이를 서로 격려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학술 세미나가 기획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 생명존중 특강에서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윤리사무국장 박은호 신부의 ‘CMC 영성으로써의 호스피스에 대한 의미’를 다뤘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을 이용한 경험담을 전했다. 이장선 인천성모병원 원목부실장 신부는 사목적 관점에서 바라본 호스피스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령사회 속 존엄한 죽음을 위한 CMC의 역할’에 제언하며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중요성을 밝혔다.
2부 생명존중 세미나에서는 CMC 호스피스 팀워크에 대한 박명희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장의 사례발표와 함께 의사조력자살의 대안으로서 호스피스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철민 교수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완화의학 및 노년의학과 가정의학교실의 만남’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김세홍 교수가 호스피스 돌봄에 있어서 CMC의 역할과 향후 노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철민 교수는 “호스피스 활동은 고통 속의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전인적인 돌봄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톨릭 이념을 현실에서 드러내는 실천”이라고 소개하며 “가톨릭 의료기관에서의 호스피스 활동은 나아가 의료인들이 생명존중과 봉사의 사명을 체득하는 귀한 교육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8개 부속병원(약 6400병상)을 운영한다. 모든 병원에서 생명존중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돌봄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