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가 품은 세계
황선엽 지음│빛의서가│1만8000원
단어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세상을 탐구하는 서울대 명강의가 책으로 탄생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황선엽 교수의 첫 인문교양서 ‘단어가 품은 세계’다. 국어의 역사를 비롯해 어원과 단어의 변천에 깊은 관심을 두고 탐구하고 있는 황선엽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우리가 매일 쓰면서도 몰랐던 단어의 비밀은 물론 단어를 탐구하며 마주한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이 책은 단어의 탄생과 성장, 쓰임에 대해 문학, 역사, 철학, 종교 등을 넘나들며 알려주며 언어 속 수천 년 역사가 눈앞에서 열리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어에는 삶의 향기가 듬뿍 배어 있다. 사람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쓰이는 단어 속에 사랑과 긍지, 땀과 애환, 성공과 좌절, 인간관계와 고민 등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 이 책은 생생히 보여준다. 천천히 곱씹어 읽다 보면 어휘 실력이 늘어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불안 없는 조직
티파니 보바 지음│조용빈 역│다산북스│2만원
IBM, 마이크로소프트, 델, HP 등 여러 글로벌 기업과 30년 이상 일해온 경영 전문가 티파니 보바는 이 책을 통해 그 고민을 해결하는 국면 전환의 열쇠는 바로 ‘직원경험’에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손님은 왕’이라는 명제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아직도 ‘갑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국 기업들에 이는 유의미하게 다가간다. 무엇보다도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것을 당연시하고 효능감을 일하며 느끼고 싶어 하는 MZ세대들을 이해하며 그들이 원하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탄성인간
알리아 보질로바 지음│손영인 역│피카│1만9800원
우리는 모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 좋은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진정한 회복탄력성이란 단순히 극복하고 일어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역경을 ‘방해물’에서 ‘디딤돌’로 전환해 그것을 발판 삼아 이전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 책이 전하는 회복탄력성이 바로 그렇다. 이 책은 회복을 넘어 더 발전하는 힘, 이전보다 더 강하고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힘이 진짜 회복탄력성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가 얼마나 잠재력 있는 존재인지 알 수 있다.
마음의 레버리지
김승중 지음│온기담북│1만8000원
살아가면서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과 걱정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고민에 빠진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곤경에서 헤쳐나갈 수 있는지 궁리하며 방법을 모색한다. 이처럼 자기를 돌아보고 내다보며 통찰을 얻어 자기를 변화시키는 마음 활동을 일컬어 ‘성찰’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일과 인간관계에서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하는 길을 제시하며 나아가 더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들려준다.
실버타운 사용 설명서
이한세 지음│골드북스│3만8000원
실버타운 선택부터 입주 후 생활까지 100문 100답을 수록하여 모든 궁금증을 해결했다. 입주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장치는 무엇인지, 월 100만원 정도로도 입주가 가능한 시설 좋은 실버타운이 있는지, 고령이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도 입주가 가능한 실버타운은 어디인지 등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각 실버타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이외에도 설립 배경과 취지, 장단점, 실버타운 오너와 운영사의 노인복지에 대한 진정성 등 이면적인 요소는 따로 저자 리뷰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