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33년만에 재건축...2030년 입주
입력 2024-11-27 15:39:00
수정 2024-11-27 15:56:21
1991년 최초 입주한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이 33년 만에 이뤄진다. 1재건축·재개발에 돌입할 선도지구 약 3만6000호가 27일 발표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와 함께 향후 정비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선도지구는 5개 신도시 내 13개 구역에 3만5897호 규모다. 1기 신도시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분당 3곳(1만 948가구), 일산 3곳(8912가구), 평촌 3곳(5460가구), 중동 2곳(5957가구), 산본 2곳(4620가구)이다.
정부는 1기 신도시 정비대상 주택 약 30만호에 대해 이번 선도지구로부터 매년 3만호 안팎을 순차적으로 재건축·재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도지구의 재건축 착공 목표 시점은 윤석열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2027년이다. 입주는 2030년으로 잡고 있다.
정부는 각종 행정지원을 통해 재건축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선도지구에 대해선 바로 예비시행자를 지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정비계획안을 마련하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내년부터 12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미래도시펀드로는 민간투자를 유치해 2026년부터 재건축 초기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