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살던 한남동 고급빌라, 170억원에 매수한 사람은?[스타의 부동산]

한남동 유엔빌리지 ‘파르크 한남’, 귀뚜라미 창업주가 사들여
슈가는 지드래곤 사는 나인원 한남에 전세 얻어 이사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 사진=슈가 인스타그램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전세로 살던 한남동 고급빌라가 비싼 값에 팔리며 소유주가 바뀌게 됐다. 슈가는 같은 한남동 내 초고가 아파트인 ‘나인원 한남’으로 이사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슈가는 최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 복층 타입 한 가구를 95억원 전세로 임차해 거주하다 ‘나인원 한남’으로 옮겼다.

파르크한남은 한남동에서도 고급주택 밀집 지역인 유엔빌리지에 위치한다. 남동향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2020년 완공된 신축이라 인기가 많다. 지상 6층, 총 19가구에 불과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고 대형 타입으로만 구성돼 BTS 소속사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 빅뱅 태양(본명 동영배) 등 재력을 갖춘 정재계 인사와 유명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같은 전용면적 268㎡ 타입이 180억원에 실거래돼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슈가가 살던 세대는 보일러 회사로 유명한 귀뚜라미 창업주 최민진 회장과 배우자 김미혜 전 귀뚜라미 복지재단 이사장이 170억원에 매수계약을 마쳤다.

2022년 11월부터 파르크한남에 전세로 거주하던 슈가는 인근 고급 아파트 ‘나인원 한남’으로 이사했다. 슈가가 살게 된 집은 전용면적 244㎡이며 역시 전세로 임차한 상태다. 보증금은 80억원이다.

나인원 한남 역시 빅뱅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배용준·박수진 부부 등이 살고있는 단지로 유명하다.

슈가는 2018년부터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인 한남리버빌을 34억원에 매입해 거주하다 파르크한남으로 이사한 바 있다. 이번에 나인원 한남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한남동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이브는 같은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한 세대를 슈가가 소속된 방탄소년단 숙소로 임차해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슈가뿐 아니라 같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이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서빙고동 ‘아페르한강’ 펜트하우스를 매수하는 등 용산 부동산을 차례로 사들이고 있다. 하이브 본사는 용산구 한강로동에 위치한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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