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살던 한남동 고급빌라, 170억원에 매수한 사람은?[스타의 부동산]
입력 2024-11-29 08:35:19
수정 2024-11-29 08:35:19
한남동 유엔빌리지 ‘파르크 한남’, 귀뚜라미 창업주가 사들여
슈가는 지드래곤 사는 나인원 한남에 전세 얻어 이사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전세로 살던 한남동 고급빌라가 비싼 값에 팔리며 소유주가 바뀌게 됐다. 슈가는 같은 한남동 내 초고가 아파트인 ‘나인원 한남’으로 이사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슈가는 최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 복층 타입 한 가구를 95억원 전세로 임차해 거주하다 ‘나인원 한남’으로 옮겼다.
파르크한남은 한남동에서도 고급주택 밀집 지역인 유엔빌리지에 위치한다. 남동향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2020년 완공된 신축이라 인기가 많다. 지상 6층, 총 19가구에 불과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고 대형 타입으로만 구성돼 BTS 소속사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 빅뱅 태양(본명 동영배) 등 재력을 갖춘 정재계 인사와 유명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같은 전용면적 268㎡ 타입이 180억원에 실거래돼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슈가가 살던 세대는 보일러 회사로 유명한 귀뚜라미 창업주 최민진 회장과 배우자 김미혜 전 귀뚜라미 복지재단 이사장이 170억원에 매수계약을 마쳤다.
2022년 11월부터 파르크한남에 전세로 거주하던 슈가는 인근 고급 아파트 ‘나인원 한남’으로 이사했다. 슈가가 살게 된 집은 전용면적 244㎡이며 역시 전세로 임차한 상태다. 보증금은 80억원이다.
나인원 한남 역시 빅뱅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배용준·박수진 부부 등이 살고있는 단지로 유명하다.
슈가는 2018년부터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인 한남리버빌을 34억원에 매입해 거주하다 파르크한남으로 이사한 바 있다. 이번에 나인원 한남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한남동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이브는 같은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한 세대를 슈가가 소속된 방탄소년단 숙소로 임차해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슈가뿐 아니라 같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이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서빙고동 ‘아페르한강’ 펜트하우스를 매수하는 등 용산 부동산을 차례로 사들이고 있다. 하이브 본사는 용산구 한강로동에 위치한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