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온산제련소 현장경영…"울산시장·시민들 고려아연 지지에 감사"
입력 2024-11-29 16:47:40
수정 2024-11-29 16:47:40
임직원에 '안전·친환경·품질' 당부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 현장 경영에 나섰다.
2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29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해 온산제련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28, 29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해 MBK와 영풍 측의 인수 시도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도 묵묵히 각자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제련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이윤철 울산 상공회의소 의장 등을 만나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에 대해 보내준 신뢰와 지지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울산 시민 및 각계각층, 기관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지난 28일 온산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를 주재해 최 제련소 현안과 이슈를 점검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도 흔들림 없이 현장을 지켜준 제련소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생산 목표도 중요하지만 임직원 모두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고려아연의 전구체 핵심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데 이어 세계1위 온산제련소의 독자적인 제련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온산제련소 현장 직원들과 문병국 고려아연 노동조합위원장도 만났다. 최 회장은 노사가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고, 문 위원장도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했다.
최 회장은 29일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이번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당시 현 경영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울산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문과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등 고려아연 지키기에 앞장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고려아연 1인 1주 갖기 운동도 주도했다.
최 회장은 “많은 울산시민께서 고려아연 1인 1주 갖기 운동에 관심을 주신 부분에 감사하다”며 “이번 사태의 부작용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시키고 울산의 멋진 향토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