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노션,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 휩쓸어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JTBC '마약검사 포스터' 캠페인. 사진=제일기획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꼽히는 한국광고총연합회 주관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 제일기획과 이노션이 상을 휩쓸었다.

제일기획은 대상 3개, 금상 6개, 은상 3개, 동상 3개 등 총 1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의 포스터를 특수 제작해 영화관, 병원 등에 배포한 '마약검사 포스터' 캠페인이 '브랜디드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 대상 등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캠페인은 드라마 홍보 포스터에서 떼어내 사용할 수 있는 마약 검사 스티커를 인쇄해, 마약으로 의심되는 액체를 떨어뜨려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고 울트라 챌린지' 캠페인은 '소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캠페인은 아웃도어 환경에 특화된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특성을 강조하며, 헬스 인플루언서가 제품과 함께 극한에 도전하는 과정을 다뤘다. 화보와 영상,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며 차원이 다른 아웃도어 피트니스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자동차 '밤낚시' 캠페인. 사진=이노션



이노션은 대상 4개, 금상 6개, 은상 2개, 동상 1개, 특별상 1개 등 14개 본상을 받았다. 특히 대상은 국내 광고회사 중 가장 많이 받았다.

이노션이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각각 현대자동차 '밤낚시', KCC건설 스위첸 '식구의 부활', 트립닷컴 '지금이야, 지금!' 캠페인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공동 기획 및 제작한 '밤낚시' 캠페인은 필름 크래프트 부문 및 PR 부문 등 총 2개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단편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러닝타임은 엔딩 크레디트까지 약 13분 남짓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정식 심의를 거쳐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단편영화 첫 사례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캠페인은 '필름 크래프트 부문' 및 'PR'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동시에 받았다.

KCC건설 스위첸 '식구의 부활' 캠페인은 ‘집’의 본질적 의미와 가치에 중점을 두고, 가족들과 함께 먹는 밥 한 끼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트립닷컴 '지금이야, 지금!' 캠페인은 이미 5년 전에 제작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 때문에 온에어 되지 못한 광고 영상을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광고로 재탄생시켰다. 예상치 못하게 광고가 불방된 브랜드의 경험을 ‘여행도 망설이지 말고 갈 수 있을 때 가야 한다’는 메시지와 결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올해 14개 일반 부문에 약 1200점의 작품이 출품해 경쟁을 펼쳤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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