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 때 8000만원대로 추락
거래소 접속 지연도
윤석열 대통령의 3일 오후 비상 계엄 선포 이후 가상화폐 가격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4일 오전 0시 20분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1억2799만7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15%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내내 1억3000만원선을 오르내렸지만 계엄 선포가 나온 오후 10시 30분께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선포 직후 한때 88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였다.
리플(-11%), 도지코인(-7%), 이더리움(-5%) 등 다른 대다수 코인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자가 갑자기 늘면서 업비트, 빗썸 등에서 한 때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측은 "현재 일시적 트래픽 증가로 업비트 앱 등의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