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세요” 우 의장, 與 투표 참여 독려... 종료 미루고 대기 중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참여를 호소하며 투표 종료선언을 미룬 채 본회의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친 뒤 단체로 퇴장했다. 이후 회의장에 남은 야당 의원들과 안 의원이 먼저 투표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해 모두 195명이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를 마쳤다.

참석 의원의 수가 200석에 미치지 못하면 정족수 미달로 투표는 성립되지 못하고 탄핵안은 그대로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이에 우 의장은 투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은 채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돌아올 것을 기다리며 본회의를 열어둔 채 대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우 의장은 “얼마 전 비상계엄 사태를 보며 세계가 놀랐으며 이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어떻게 보겠는가.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