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025 세계대전망
이코노미스트 지음 | 416쪽 | 한국경제신문 | 2만3000원2024년 연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12·3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 상황을 봐도 그렇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 역시 해마다 연말이면 출간하는 ‘The World Ahead’ 시리즈 ‘2025 세계대전망’을 펴내면서 “그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복잡한 지정학적 변수와 믿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에서 2025년을 시작하는 지금,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질수록 더더욱 미래를 내다보려는 시도와 노력을 계속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2025 세계대전망’이 그 시작의 첫걸음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이 선거가 많았던 2024년을 보낸 후 변화를 약속한 전 세계 새로운 지도자들이 2025년 시작을 앞두고 있다. 과연 이들은 어떤 성과를 내게 될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슈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2.0 시대를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국제정치의 흐름과 글로벌 안보와 무역 등 지정학적 변화와 세계 비즈니스 정세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달라질까.
가장 먼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압도적인 승리 여파가 이민, 국방, 경제, 무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모든 영역에 걸쳐 두루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2025년을 형성할 트럼프의 권력 가이드는 그야말로 막강하다. 그의 미국우선주의 정책과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동맹 관계에 있든 아니든 모두에게 의문을 품게 할 것이며 지정학적 재편성, 긴장 고조, 심지어 3차 핵확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에 나서며 무역전쟁은 물론 환율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을 AI가 시험대에 오르는 해가 될 것으로 보았다. 지금까지 AI는 크고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 생산성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었다. AI에 1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채택률도 낮은 편이다. 여기에 저작권, 딥페이크 등 AI로 인한 분쟁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AI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의료 건강 분야에선 본격적인 AI로 인한 신약개발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맞춤형 암 백신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개인맞춤형 암 백신은 환자의 특정 돌연변이에 맞춰 개발될 것이며 수십 년 동안 암 퇴치를 위해 인류가 기울인 노력을 입증하는 상징이 되리라 전망했다.
2025년을 앞두고 세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금 인상, 지출 삭감, 성장 촉진 중 하나를 선택해 적자를 줄여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된 지도자들의 정치적 능력과 한계를 시험하는 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 정치인 연령 제한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쟁은 과연 일어나게 될까? 이코노미스트가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억압받고 있다고 평가한 민주주의를 한국은 과연 굳건히 지켜낼까.
‘2025 세계대전망’에서는 ‘와일드카드(Wild cards)’라는 키워드로 믿기 어렵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충격 시나리오 10가지에 대해서도 다룬다. 신년을 앞두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글로벌 이슈와 키워드를 날카롭게 진단해주고 있는 이 책이야말로 2025년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유용하고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혜영 한경BP 출판편집자
이코노미스트 지음 | 416쪽 | 한국경제신문 | 2만3000원2024년 연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12·3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 상황을 봐도 그렇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 역시 해마다 연말이면 출간하는 ‘The World Ahead’ 시리즈 ‘2025 세계대전망’을 펴내면서 “그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복잡한 지정학적 변수와 믿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에서 2025년을 시작하는 지금,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질수록 더더욱 미래를 내다보려는 시도와 노력을 계속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2025 세계대전망’이 그 시작의 첫걸음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이 선거가 많았던 2024년을 보낸 후 변화를 약속한 전 세계 새로운 지도자들이 2025년 시작을 앞두고 있다. 과연 이들은 어떤 성과를 내게 될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슈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2.0 시대를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국제정치의 흐름과 글로벌 안보와 무역 등 지정학적 변화와 세계 비즈니스 정세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달라질까.
가장 먼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압도적인 승리 여파가 이민, 국방, 경제, 무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모든 영역에 걸쳐 두루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2025년을 형성할 트럼프의 권력 가이드는 그야말로 막강하다. 그의 미국우선주의 정책과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동맹 관계에 있든 아니든 모두에게 의문을 품게 할 것이며 지정학적 재편성, 긴장 고조, 심지어 3차 핵확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에 나서며 무역전쟁은 물론 환율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을 AI가 시험대에 오르는 해가 될 것으로 보았다. 지금까지 AI는 크고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 생산성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었다. AI에 1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채택률도 낮은 편이다. 여기에 저작권, 딥페이크 등 AI로 인한 분쟁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AI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의료 건강 분야에선 본격적인 AI로 인한 신약개발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맞춤형 암 백신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개인맞춤형 암 백신은 환자의 특정 돌연변이에 맞춰 개발될 것이며 수십 년 동안 암 퇴치를 위해 인류가 기울인 노력을 입증하는 상징이 되리라 전망했다.
2025년을 앞두고 세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금 인상, 지출 삭감, 성장 촉진 중 하나를 선택해 적자를 줄여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된 지도자들의 정치적 능력과 한계를 시험하는 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 정치인 연령 제한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쟁은 과연 일어나게 될까? 이코노미스트가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억압받고 있다고 평가한 민주주의를 한국은 과연 굳건히 지켜낼까.
‘2025 세계대전망’에서는 ‘와일드카드(Wild cards)’라는 키워드로 믿기 어렵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충격 시나리오 10가지에 대해서도 다룬다. 신년을 앞두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글로벌 이슈와 키워드를 날카롭게 진단해주고 있는 이 책이야말로 2025년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유용하고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혜영 한경BP 출판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