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일부 되돌림 나타나더라도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까지 1400원 근방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계엄령 선포 이후 1410원대, 탄핵 정국에 진입하면서 1430원대까지 올랐다.
하나증권은 이번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대통령 직무 정지가 불가피해졌지만 국민 여론에 부응하는 과정이 진행된다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환율 상승분은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이 연말까지 1400원에서 1430원 사이 밴드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에도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하락하며 영향이 제한된 바 있다.
다만 환율이 1400원 초반대에서 안정되더라도 미국 예외주의 지속, 트럼프 집권 2기의 무역분쟁 등이 미 달러 강세를 유도할 공산이 커 달러-원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의 경우 추가 반등 여력이 감지된다는 분석이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선진국 재정위기, 코로나19 펜데믹, 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책 전환 정도의 큰 사건을 제외했을 때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달러 환산 KOREA 지수는 고점 대비 최소 13%에서 최대 27% 하락한 바 있다.
이번 탄핵 과정에서 나타난 추가적인 가격 조정으로 인해 MSCI 달러 환산 KOREA 지수가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탄핵 가결 이후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12월 18일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서는 연간 낙폭과대 중 2025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방산이 여기에 해당하며 코스피는 연초 수준인 2600p까지의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정치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헌재 판결과 6인 체제라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일주일 사이에 결과가 바뀐 만큼 정치 불안보다 추경에 더 민감한 움직임을 예상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16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까지 1400원 근방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계엄령 선포 이후 1410원대, 탄핵 정국에 진입하면서 1430원대까지 올랐다.
하나증권은 이번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대통령 직무 정지가 불가피해졌지만 국민 여론에 부응하는 과정이 진행된다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환율 상승분은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이 연말까지 1400원에서 1430원 사이 밴드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에도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하락하며 영향이 제한된 바 있다.
다만 환율이 1400원 초반대에서 안정되더라도 미국 예외주의 지속, 트럼프 집권 2기의 무역분쟁 등이 미 달러 강세를 유도할 공산이 커 달러-원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의 경우 추가 반등 여력이 감지된다는 분석이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선진국 재정위기, 코로나19 펜데믹, 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책 전환 정도의 큰 사건을 제외했을 때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달러 환산 KOREA 지수는 고점 대비 최소 13%에서 최대 27% 하락한 바 있다.
이번 탄핵 과정에서 나타난 추가적인 가격 조정으로 인해 MSCI 달러 환산 KOREA 지수가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탄핵 가결 이후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12월 18일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서는 연간 낙폭과대 중 2025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방산이 여기에 해당하며 코스피는 연초 수준인 2600p까지의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정치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헌재 판결과 6인 체제라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일주일 사이에 결과가 바뀐 만큼 정치 불안보다 추경에 더 민감한 움직임을 예상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