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원(원장 정운현, 이하 문정원)이 운영하는 문화PD 사업이 미디어 분야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발판이 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문화PD 취·창업 현황 조사에서 2022년 82.1%, 2023년 85.29%, 2024년 82.35%로 3년 연속 취·창업률 80% 이상을 기록을 달성했다.
문화PD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문화 디지털 신기술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활동이다. 만 34세 이하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선발된 문화PD들은 혼자서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 편집하는 1인 콘텐츠크리에이터로 성장한다.
문화PD 수료자들 중 대부분은 미디어 업계로 진출한다. 방송국, 제작사 등에 취업하거나 직접 창업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화PD 출신 한주희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블라이미’를 운영하고 있다. ‘블라이미’는 구독자 85만명 유튜브 채널 포함, 총 12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다. 해외에서 문화PD 활동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드라마, 예능 등을 제작하면서 국제적인 콘텐츠 제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PD 22기(2022년) 오충용은 “문화PD 활동은 제 커리어와 삶의 방향을 바꿔준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원래 강사로 활동하던 그는 문화PD 활동을 통해 영상 제작에 대한 경험과 자신감을 얻어 미디어 회사에 취업하고, ‘서울의 100년 미래를 말하다’ 영상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인기 있던 요리 대결 예능에 AI 기술을 활용한 쇼츠 제작으로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 1천만 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문화PD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3년 연속 문화PD 활동을 한 이유빈은 현재 불교방송 라디오PD로 활약 중이다. 오랜 기간 문화PD 활동을 한 그녀는 “여러 인터뷰이를 만나며 다양한 삶의 단면을 관찰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고 문화PD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 밖에도 문화PD 21기(2023년) 활동을 마치고 올해 연합TV플러스에서 제작PD로 근무하게 된 김민수, 그리고 문화PD 22기(2024년) 최우수 활동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감독 남아름 모두 문화PD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신기술과 영상 제작에 대한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인터뷰 내용은 문화포털 인스타그램 카드뉴스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문정원은 문화PD들에게 체계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한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 단계마다 전문가 멘토링을 실시하고 영상을 완성하면 평가를 통해 활동 지원금도 지급한다. 영상 제작 관련 실무교육과 문화 디지털 신기술 체험·실습의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는 레졸룸 아레나, 언리얼 엔진, 생성형 AI, 360〬 VR 영상 제작 등의 실습을 진행했다.
문정원 정운현 원장은 “3년 연속 문화PD 취·창업률 80% 이상 달성은 놀라운 결과”라며 “문화PD가 만 34세 이하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문화콘텐츠 제작을 꿈꾸는 청년들의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PD는 매년 4~5월 경 문정원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문화포털 SNS를 통해 모집한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