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임대업도 불황” 업체 수 늘고 매출액 급감

여의도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사진=한경 김범준 기자
부동산서비스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이 14% 감소하고 개발업, 중개업, 임대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는 28만 2676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 중 공인중개서비스업이 40.4%(11만 4106개)를 차지했고 부동산 임대업이 27.0%(7만 6000개)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는 80만 2223명으로 전년보다 2.4%(1만 9013명) 증가했다.

종사자와 업체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서비스산업 매출액은 작년 말 기준 약 219조 2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감소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9.1%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종별 매출액은 부동산개발업이 118조 7800억원(54.2%)으로 가장 많았고 임대업 42조 6000억원(19.4%), 관리업 41조 4000억원(18.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매출액도 감소했지만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7억 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3.5%(2억 5000만원) 줄어 부동산 불황의 여파를 여실히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금융서비스업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134억 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인중개서비스업은 50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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