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판매되는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서경덕 "정신차려야"
입력 2024-12-27 10:25:27
수정 2024-12-27 10:25:31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에서 동해와 독도에 관한 표기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국내에서 판매되는 지구본, 자석 등 다양한 상품에서 표기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지적한 지구본의 경우, 한글로는 '동해'로 표기를 했지만 영어로는 'Sea of Japan'(일본해)로 표기한 채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또 한 누리꾼은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교구재로 지구본을 받아 왔는데, 이 지구본 역시 '일본해'로 표기가 되었다며 서 교수는 지적했다.
특히 국내 유명 관광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반도 지도 자석에는 독도를 영어로 'Dokdo'가 아닌 'Dogdo'로 표기돼 있다.
서 교수는 "제작사와 판매 업체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런 상황은 일본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외에서의 동해 및 독도 표기 오류를 꾸준히 시정해 왔는데 내년부터는 국내 오류도 함께 바꿔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