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응원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실 행정관 문자 논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정사상 최초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한 가운데, 대통령실 행정관 ㄱ씨가 전날 지지자들에게 '결집'을 호소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ㄱ 행정관은 "내일 대통령께서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하십니다. 응원이 필요합니다.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모든 곳에서 대통령님을 응원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윤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집회 도중 서부지법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 행정관의 결집 독려 문자가 지지자들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ㄱ 행정관이 보낸 문자는 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에도 공유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ㄱ행정관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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