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널티제약, 내시경 점막하주입제 ‘엔도알컴’ 3월 초 출시


한국맥널티의 자회사 맥널티제약은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내시경 점막하주입제 ‘엔도알컴(EndoRcom)’을 내달 3월 초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맥널티제약은 2017년부터 조 교수팀과 협력하여 ‘엔도알컴’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내시경 시술 분야에서 의료진의 시술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도알컴’은 알긴산, 펙틴, 인디고칼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에 사용되던 생리식염수(노멀셀라인) 및 기타 점막하주입제와 비교해 용종의 융기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인디고칼민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병변과 정상 조직의 경계를 명확히 구별할 수 있어 정확한 절제가 가능하다.

특히, 펙틴 성분은 지혈 효과와 상처 치유(Wound Healing) 작용을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또한,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중증 알레르기 반응)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시술 중 천공 및 출혈 위험을 대폭 줄인 점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의료진의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를 충실히 반영하여 개발된 엔도알컴은, 기존 점막하주입제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시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제품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조주영 교수팀의 엔도알컴 관련 임상 연구는 2024년 학술 ‘GASTROINTESTINAL ENDOSCOPY (Volume 100, No. 1 : 2024, IF 10.4)’에 게재되었으며, 오는 5월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merican Society for Gastrointestinal Endoscopy, ASGE)에서 ‘올해의 소화기 논문 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또한, 엔도알컴은 해외 7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의료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주영 교수는 “새로운 점막하주입제는 교차 오염 위험이 낮고, 융기 지속 시간이 길며 병변 부위의 높은 시인성을 제공해 소화기암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치료 방법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의료 기술이 조기 소화기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널티제약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는 내시경 시술 건수에 비해, 환자의 안전성과 시술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의료기기의 중요성이 충분히 인식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엔도알컴 발매를 통해 내시경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비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도알컴은 치료 내시경뿐만 아니라 진단 내시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시술이 많은 상급 병원뿐만 아니라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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