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 멘토가 말하는 대출 활용법[서평]

플팩의 상급지로 가는 대출력
플팩(강연옥) 지음│한국경제신문│2만3000원지금 부동산 시장은 토지거래허가제를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라는 이슈도 더해져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대출 규제에 대한 압박은 여전히 있어 이를 뚫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은 개인의 자본만으로 가질 수 없다. 내집 마련,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려면 대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옥죄어 오는 규제를 잘 이용하고 현명하게 대출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금융권 국책은행 출신으로 탄탄한 금융 지식과 실전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플팩(강연옥)은 ‘플팩의 상급지로 가는 대출력’이란 책을 통해 내집 마련, 상급지로 갈아타기,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플팩 저자는 대출을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을 ‘대출력’이라 명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출력을 발휘해 상급지로 점프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실제 대한민국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출 멘토이자 ‘대출은 플팩’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질 정도다.

물론 대출 활용의 중요성을 알아도 대출이라는 리스크를 감당하는 건 쉽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안전하면서도 대출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부를 늘리는 법을 안내한다. 단순히 대출을 받는 법과 정보 나열이 아니라 신생아특례대출, 보금자리론 등을 비롯한 정책대출상품, 주택전세자금대출, 서민 실소유자 대출을 비롯한 은행재원 대출을 각각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자세히 다루고 있다. 대출을 단순한 레버리지가 아닌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현실에서 검증된 다양한 전략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초기 투자금을 줄이면서도 최적의 대출을 조합하는 ‘선대출 후전세’ 전략, 사업자대출을 활용하여 DSR 규제를 극복하는 방법, 정책자금대출을 활용하여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 실전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담고 있다. 또한 각 상품의 장단점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합까지 짚어준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입지력’과 ‘대출력’을 결합하는 방식을 설명하며 단순히 좋은 매물을 찾는 것에서 나아가 대출을 활용하여 좋은 입지를 확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신용점수를 높이는 방법, 대출이자를 최소화하는 전략,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는 ‘원리금통장’ 활용법 등도 상세히 다루어 대출을 받는 방법을 넘어 이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역으로 활용하여 부를 늘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점은 여타 부동산 투자서와 독보적으로 차별화되는 점이다. 실제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최근 출간된 부동산 투자서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대출을 제대로 이용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개인이 금융 지식을 스스로 습득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대출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인터넷의 파편적인 정보에 의존하거나 은행 상담사의 조언에만 의지한다. 혹은 대출의 위험부터 생각하며 방법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 책은 대출의 기본 개념부터 심화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독자가 스스로 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준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더 이상 저축만으로는 내 집을 마련할 수 없는 구조가 되었다. 대출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만이 상위 지역으로 이동하고, 더 좋은 부동산을 확보하며, 부를 증식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자뿐만 아니라 생애 최초로 내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람, 대출을 잘못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 금융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모든 이는 읽어볼 만하다. 대출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자산의 규모를 퀀텀점프 하고 싶다면 이 책이 필요할 것이다.

박혜정 한경BP 출판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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