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한경ESG] ESG 뉴스 5
트럼프, 환경 규제 대대적 철폐 선언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바이든 시대의 환경 규제를 대거 철폐하는 '강경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화학 공장 안전 규정, 발전소 오염 규제 등 10여 개의 주요 규제를 재검토하겠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리 젤딘 EPA 국장은 "미국 가정의 생활비를 낮추고 자동차 산업 일자리를 되찾는 등의 목적으로 기후 변화 신념에 비수를 꽂고 있다"고 강경 발언했습니다.
美 석탄 발전소, 오염물질 배출 규제 완화
트럼프 행정부는 환경 규제를 대거 완화하면서 석탄 발전소의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기존 석탄 발전소의 91%가 이미 해당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환경 설비가 덜 갖춰진 약 200개 석탄 발전소가 규제 완화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가 미국 내 가장 오염도가 높은 발전소들의 지속적인 운영을 돕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국 탄소배출권 가격 급등… EU 시장과 연계 가능성
영국 탄소배출권 가격이 11% 급등했습니다. 지난 12일, 스펜서 리버모어 영국 재무장관이 "EU와 배출권 거래제(ETS) 연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자체 ETS를 운영해 왔지만, EU ETS보다 가격이 낮아 기업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두 시장이 연계될 경우 영국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노무라, 탄소중립 금융 연합 탈퇴… 월가 흐름 합류
일본 금융 대기업 노무라가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했습니다. 앞서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월가 주요 은행들이 트럼프 당선 이후 탈퇴한 데 이어, 일본 은행들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NZBA는 회원 은행들에게 1.5℃ 목표에 맞춰 대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대규모 이탈이 발생하는 분위기입니다.
美 태양광·풍력, 석탄 발전량 첫 추월
미국에서 태양광·풍력 발전량이 사상 최초로 석탄을 넘어섰습니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12일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태양광·풍력이 전체 발전량의 17%를 차지하며 석탄(15%)을 앞질렀습니다.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 대비 27%, 풍력 발전량은 7% 증가하며 신재생에너지가 급성장했습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