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發 분양가 급등” 전국 아파트 분양가 3000만원 돌파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2025.1.7 사진=한경 임형택기자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2025.1.7 사진=한경 임형택기자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초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권 신규 분양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에서 1631가구가 공급됐는데 이 중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20만원으로 월별 평균 분양가에서 3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1628만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약 2배 올랐다. 이전 최고 분양가인 작년 8월의 2474만원과 비교해도 6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1월에도 분양 물량이 3751가구로 적은 편이었지만 당시 서울에 분양이 없어 전국 평균 분양가는 1628만원으로 전월 대비 400만원 이상 하락한 바 있다.

2월 시도별 분양가를 보면 서울은 3.3㎡당 평균 6941만원으로 작년 1월(9608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부산(2409만원)은 전월(1921만원) 대비 약 488만원이 오르며 서울의 뒤를 이었고 1월보다 약 127만원 오른 대구(2399)가 3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반면 부천과 양주에 각각 1단지씩 분양한 경기도는 1511만원으로 전월(2496만원)보다 약 1000만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월 만에 분양한 광주는 1473만원으로 분양이 있었던 지역 중 가장 낮았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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