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이재명 34%·김문수 10%·한동훈 6%·조국 2%
입력 2025-03-14 14:20:02
수정 2025-03-14 14:53:11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가장 높게 나온 여론조사가 14일 발표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그 뒤를 이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혁신당 조국 전 대표 2% 순이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 교체 응답은 직전(3월 4∼6일) 조사보다 1%포인트(p) 내렸고, 정권 유지 응답은 4%p 올랐다.
보수층의 78%는 정권 유지를, 진보층의 90%는 정권 교체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유지(30%)보다 정권 교체(61%) 의견이 많았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유지론은 2%p 오르고, 정권 교체론은 같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정권 교체(44%) 여론이 정권 유지(30%)보다 많았다. 직전 조사보다 정권 교체 의견은 3%p, 정권 유지 의견은 14%p 각각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40%를 기록했다. 두 당 모두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6%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2%, 민주당 43%였다. 양당에 대한 중도층 지지도는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해 각각 3%p 하락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였다.
소수 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조사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자유응답)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혁신당 조국 전 대표 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 지지도가 7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 전 대표 14%, 오 시장 10%, 홍 시장 8% 순이었다. '의견 유보'는 37%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 중 58%가 이 대표를, 반대자의 25%가 김 장관을 선호하는 차기 지도자로 꼽았다.
정당별 신뢰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37%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55%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26%,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