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배달의민족·KB증권과 함께 식생활취약아동 위한 ‘배민방학도시락’ 지원
입력 2025-03-17 09:45:06
수정 2025-03-17 09:45:39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KB증권과 함께 식생활취약아동 위한 ‘배민방학도시락’을 전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배민방학도시락’은 후원자가 1끼를 기부할 때마다 배달의민족이 3끼를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되며, 방학 중 급식 공백과 보호자의 돌봄 부재로 식사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정서적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도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 9개 지역(강원, 경기,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인천, 전북, 충남) 72개 학교를 통해 식생활취약아동 1,000명을 위한 도시락이 두 달간 전달됐다.
특히 단순히 도시락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배민식사권 및 맞춤형 식사 가이드를 통해 아동들에게 먹거리 선택권과 다양한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도시락을 매개로 방학 중 매주 학교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한 정서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KB증권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아이들의 올바른 경제관념을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 도서구매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배민방학도시락’에 동참했다.
‘배민방학도시락’에 참여한 교사 김희진(가명)은 “여전히 현장에서는 주양육자의 돌봄에 대한 어려움, 긴 경제활동 등으로 방학 중 식사 지원이 필요한 가정이 많다’며, “배민식사권을 통해 아이들이 제한된 환경을 넘어 스스로 먹거리를 선택하고 유행 음식을 맛보며 단순한 한 끼가 아닌 아이들의 자존감과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잘 먹고 돌봄을 받으며 성장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방학 특성상 복지사각 지대 속에서 식생활취약아동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월드비전은 배달의민족, KB증권과 함께 식사 제공만이 아닌 정서적인 지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겨울방학까지 총 9회 진행된 ‘배민방학도시락’은 현재까지 6천명 이상의 아동들에게 약 15만끼의 도시락을 지원했다. 지난 6년간 1만3천명 이상의 후원자가 함께했으며, 모금된 기부액은 약 3억4천만원 이상이다. 특히 배달의민족의 누적 기부액은 16억원에 달한다.
한편, 배민방학도시락은 오는 2025년 여름, 열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