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21G 창립자 조안나 모나지 방한

세계적인 센트 디자이너이자 메종 21G(MAISON 21G)의 창립자 조안나 모나지가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이번 방한은 성수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하고, 브랜드의 신제품 <라 구뜨 컬렉션>(La Goutte Collection)의 국내 론칭을 직접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메종 21G 창립자, 조안나 모나지

라 구뜨 컬렉션은 50%의 부향률을 자랑하는 엑스트레 드 퍼퓸 오일 형태로, 피부에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24시간 이상 향이 지속된다. 무엇보다 기존 오 드 퍼퓸 제품들과의 ‘레이어링’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조안나는 이번 신제품 라 구뜨 컬렉션에 대해 "향수 산업에서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포맷"이며 "단 한 방울로도 하루 종일 지속되는, 진정한 의미의 퍼퓸 오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할 수 있다. 베이스가 되는 라 구뜨에 자신이 좋아하는 오 드 퍼퓸을 겹쳐 쓰면 완전히 새로운 시그니처 향이 탄생한다. 이는 메종 21G가 추구하는 ‘나만의 향’을 구현하는 데 있어 매우 핵심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메종 21G의 팝업스토어 <goutte à goutte>는 브랜드의 감성과 철학을 오롯이 담아낸 공간이다. 이번 팝업은 라 구뜨 컬렉션 론칭을 기념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고객들이 향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향기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안나는 “성수동은 한국 트렌드의 발신지이자 창조적인 에너지가 흐르는 곳”이라며, “메종 21G의 철학과 이 공간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메종 21G는 퍼스널 퍼퓸, 즉 ‘나만의 향’을 지향하는 프랑스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다. 브랜드명에서 ‘21G’는 인간의 영혼의 무게를 의미하며, 그 영혼을 향수에 담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안나는 “향은 단순한 향기가 아니라, 그 사람의 정체성과 감정을 나타내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우리는 고객이 자신의 스토리를 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조안나의 이번 방한 일정 중 하나는 대한조향강사협회(KPIA) 우수회원들과의 프라이빗 비스포크 클래스였다. 이 자리는 조향 업계에서 손꼽히는 인물로부터 직접 퍼퓸 디자인을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조안나는 다수의 국내 B2B 파트너들과 비스포크 향수 관련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하며, 한국 내 퍼스널 퍼퓸 시장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그는 “비스포크 향수는 단순한 럭셔리를 넘어, 고객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문화"라며"한국은 이 메시지를 가장 빠르게 이해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고 전했다.
대한조향강사협회 회원들과 조안나 모나지

이번 성수 팝업과 라 구뜨 컬렉션 런칭, 그리고 조향 업계와의 교류는 메종 21G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안나는 “한국은 향의 문화를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는 힘이 강한 나라”라며,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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