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장녀 최윤정, SK 미래성장 축 '바이오' 전략 지휘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사진=SK바이오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이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26년 1월 1일 자 조직개편에서 기존 사업개발본부를 이끌어온 최윤정 부사장을 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전략본부는 중장기 전략 수립과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 전략 등 주요 의사결정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최 부사장은 2024년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지주회사 SK㈜가 신설한 ‘성장 지원’ 담당도 겸직하게 됐다. 성장 지원은 인공지능(AI) 혁신과 함께 SK그룹의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조직으로, 그룹이 미래사업으로 지목한 AI, 통합 에너지 솔루션, 바이오 등을 포괄한다.

이번 조치로 최 부사장은 계열사 전략 조직과 지주회사 성장 조직을 동시에 맡게 되면서, SK그룹의 중장기 성장축을 관통하는 주요 보직을 확보하게 됐다.

SK㈜의 미래사업 발굴 기능과 SK바이오팜의 전략 기능이 연결되면서,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 추진 과정에서 최 부사장의 역할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