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잭니클라우스GC 판다…비핵심자산 정리 잰걸음




포스코그룹이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GC) 매각에 착수했다.

철강·2차전지소재·에너지 등 핵심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장인화 회장의 성장 전략에 맞춰 비핵심자산 정리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최근 잭니클라우스GC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주요 인수 후보군에 투자설명서(IM)를 전달했다.

잭니클라우스GC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 계열사 포스코와이드가 보유하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코스를 갖췄으며 201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프레지던츠컵이 열렸다.

이번 매각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이어진 사업·자산 구조개편의 연장선이다. 포스코그룹은 핵심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수익·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확보한 유동성을 성장사업에 투입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구조개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73건의 구조개편을 마쳐 1조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85건, 2조2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했다.

구조개편 목표도 2028년까지 129건, 현금 3조5000억원 확보로 확대했다.

잭니클라우스GC의 매각가격도 관심사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회원권 보증금 채무 약 2350억원을 승계하고 현금 약 700억원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골프장을 인수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3000억원대였으며 18홀 기준 홀당 160억원을 웃돌아 당시 국내 골프장 거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된다. 2022년 우선매수권 행사 당시보다 인수 후보 간 가격 경쟁이 가능해진 만큼 최종 거래가격이 어디까지 형성될지가 관건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도 미래 성장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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