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입사 전에 소비재 브랜드 기업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했던 게 직무 경험이 됐어요. 입사 후에는 상품기획 및 개발 업무를 하다가 지금은 브랜드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데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이번 온라인 직무박람회에서는 상품기획 및 개발의 업무 전반과 요즘 유통사에서 많이 하는 자체브랜드(PL, Private Brand)를 비롯해 식음과 관련된 트렌드 변화 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대형 유통기업 마케팅 직무 K씨) ‘한경 언택트 직무박람회’가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2주 동안 열린다. 한국경제신문과 링크스타트는 45개 기업 60여명의 현직자를 초청해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입사 노하우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각종 취업특강과 채용박람회 등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구직자들의 취업에 대한 불안감도 커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행사는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학생들에게 진로 목표를 설정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취업시장은 직무중심 채용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구직자들의 직무에 대한 스터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인턴과 같은 직무 경험이 없다면 현직자를 만나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직무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취업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번 직무박람회에는 영업, 마케팅, 구매, 인사, 연구개발 등 10여개 직무에서 각각 다른 기업의 현직자가 참여해 직무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직접 접하기 어려웠던 주요 기업 현직자들의 생생한 취업 정보와 실시간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직무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동시에 제공돼, 취업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현직자들의 직무 및 취업준비 핵심 포인트를 알려주는 △라이브 온라인 직무설명회와 질의응답 △인·적성/직무능력검사 개인별 결과 제공 △인공지능(AI) 면접 시뮬레이션 및 피드백 등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인 라이브 온라인 직무설명회는 기업별로 현직자 직무 및 기업 소개(40분), 취업준비전략 TIP(20분), 사전등록 질의응답(20분), 실시간 질의응답(30분) 등 총 1시간50분으로 진행된다. 궁금한 점은 사전질문 등록이 가능하고 카카오톡 오픈채널에서도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 및 주관한 김동훈 링크스타트 대표는 “갈수록 심화되는 구직난과 함께 청년들의 직무 미스매칭으로 조기 이직률이 높아지는 사회적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의 올바른 직무 선택을 돕는 것은 물론 나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취업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사로 나서는 한 현직자는 “구직자들이 실시간으로 현직자들에게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처음 열리는 이번 온라인 직무박람회가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직무박람회는 대학별로 우선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 학생 수에 따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부여한다. 대학 참가접수는 7월 31일까지이며, 학생 사전등록은 8월 11일부터 17일까지다. 참가접수는 온라인(www.insightjob.co.kr)으로 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스타트 운영사무국(070-4870-5462)으로 문의하면 된다.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