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 “코로나 무서워 올 추석 가족모임 불참”

[한경 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취준생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 '올해 추석 가족모임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취준생 및 직장인 1022명을 대상으로 ‘추석 가족모임 참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9%가 ‘올해 추석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가족모임에 불참한다(79.9%,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명절 모임에 대한 기피감과 부담감 때문에(16.2%)’, ‘우리 가족끼리만 단출하게 보내고 싶어서(15.9%)’, ‘휴식을 취하려고(15.6%)’ 순이었다.
'가족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에 답한 비율은 ‘취준생(68.2%)’이 가장 높았으며, 직장인은 63.8%가 올 추석 가족모임에 불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한 동일 설문에 따르면 취준생은 53.4%, 직장인은 48.4%가 불참 의사를 밝혔었다. 지난해 불참의 이유로는 ‘친지 모임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서(39.4%, 복수응답)’, ‘현재 나의 상황이 자랑스럽지 못해서(26.8%)’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었다.
‘추석 가족모임에 참여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84.8%는 ‘올해 가족모임은 예년 추석 명절과 다른 점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물은 결과 ‘밥만 먹고 헤어지는 등 최소한의 시간만 짧게 만나기로 했다(63.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이나 외식 대신 집에서만 보내는 등 외출은 삼가기로 했다(35.9%)’, ‘가족 일부만 참여하는 등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29.2%)’, ‘대중교통 대신 자차로 이동해 만나기로 했다(23.1%)’, ‘얼굴만 보고 헤어지기로 했다(9.5%)’ 등이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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