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형종의 면접 필살기] 스마트폰 고르기만큼만 취업 준비를 하자

개나리 꽃망울이 터지면 상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고 서류 작성과 면접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시기를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면 그 취업 준비라는 게 매우 허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보다 못하다면 믿어지는가.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보자. 애플이나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보고 구입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검색해서 사용 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친구들이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보면서 어떤 것을 살지 스스로 비교 분석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취업 준비를 할 때도 이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기업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봐야 한다. 아는 것도 없고 경험도 없는데 면접장에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누구나 알고 있는 모범 답안에 면접관은 귀 기울이지 않는다. 아는 게 없으니 시종일관 긴장한 상태에서 자신감이나 열정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탈락하고 마는 것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을 보여주어라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미리 정해놓고 평소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예의주시하자. 회사 홈페이지뿐 아니라 경쟁사 홈페이지와 한국신용평가, 삼성경제연구소 등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기업의 대내외적 환경을 이해하고 비교 분석하자. 그래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스펙을 쌓아보자. 충분한 정보와 지식, 경험 등이 쌓여 자신만의 필살기가 되는 것이다.


아는 것도 없고 경험도 없는데 면접장에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이런 노력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자신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어필하면 면접관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질문이 주어졌을 때도 풍부한 내용과 열정을 담아 답할 수 있다. 바로 이런 때 면접관의 마음이 움직인다.

면접에서 받게 될 질문은 대부분 미리 정해져 있다. 면접관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고 궁금해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예상 질문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글로 작성해서 반복해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표형종 한국커리어개발원 대표
취업 전문가. 한국직업방송 ‘취업&’ 고정패널.
취업경쟁력지수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취업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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