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Life]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봄날의 청춘을 즐겨라!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기간 : 2011년 4월 28일~5월 6일
.장소 : 전북 전주시 주요 영화관
.개막작 : 씨민과 나데르, 별거
.홈페이지 : www.jiff.or.kr

전주국제영화제가 12번째 막을 올린다.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되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돼 ‘한국 3대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자유·독립·소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안·독립 영화를 주로 선보이며, 부문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유명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살펴보자.

더 스마트해진 마스터클래스 매년 한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던 방식에 변화가 시도된다. 3개 분야에서 전문가를 각 1명씩 초청해 다채로움을 더한 것. 5월 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마스터클래스는 영화감독 클레어 드니, 촬영감독 김태용, 그리고 영화평론가 노엘버치가 주인공이다. 생생한 영화 현장 이야기와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단편영화 입문자를 위한 ‘숏!숏!숏!’ 단편영화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 프로그램이다. ‘숏!숏!숏!’은 한국 독립 단편영화 활성화를 위해 재능 있는 국내 단편영화 감독 3명을 발굴해 제작 및 배급 지원을 하는 프로젝트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단편영화가 많아 매년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양익준 감독의 ‘미성년’, 부지영 감독의 ‘산정호수의 맛’ 등 두 편의 중단편 영화가 옴니버스 식으로 묶여서 공개된다.

다양한 특별전 필리핀 독립영화의 아버지 키들랏 타히믹 감독, 멕시코의 신예 니콜라스 페레다 감독, 한국의 이명세 감독 작품이 특별전으로 상영된다. 이들의 영화를 좋아하거나 감독과 영화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팬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영화제 속 공연 영화제라고 영화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이브 인 지프’가 바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영화제 속 공연이다. 매년 영화제 기간에 야외 공연장에서 관객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데, 올해 역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김창완 밴드를 필두로 브로콜리 너마저, 한희정, 캐스커, 국카스텐 등의 인디음악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JIFF지기가 궁금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노란 물결’의 자원봉사자 ‘JIFF지기’의 힘으로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JIFF지기는 매년 12월 초부터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올해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300여 명의 JIFF지기가 탄생했다.

이들은 약 3개월에 걸친 교육을 통해 관객을 위한 도우미 역량을 갖추게 된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JIFF지기를 하고 올해는 관객으로 영화제를 찾는다는 최민준(전북대 경제 3) 씨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 경험과 기술팀에서 보람차게 활동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글 정민지 대학생 기자(원광대 영어영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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