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생존 기술] ‘미생’으로 예습 ‘오늘부터 출근’으로 복습, TV 속에 힌트가 있다

예능 편





channel 1 오늘부터 출근
회의에도 ‘요령’이 있다
서비스 관련 회의에 참석한 신입사원 홍진호, 이현이. 둘은 회의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논리적이고 막힘없이 말했다는 생각에 칭찬을 기대하지만, 해당 서비스 담당자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결국, 회의가 끝난 후 과장은 두 신입을 불러 조언한다. “담당자들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다음 날 다시 또 회의에 참석한 두 사람. 어제의 행동을 반성하며 담당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문제점에 대한 대안까지 제시한다. 두 사람 덕분에 회의는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됐다.


>> REAL TIP 회의 때 발언권이 주어졌다면 자신의 의견을 되도록 간결하게, ‘결론’부터 말할 것. 선배들은 인턴의 말을 구구절절 들을 여유가 없다. 특히, 여럿이 진행하는 회의 때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고 그 뒤에 중요한 사항을 덧붙이면 설득력이 높아져 뜻을 잘 전달할 수 있다. 또 하나, 회의 때 언급된 내용은 반드시 메모할 것. 인턴에게는 생소한 용어도 많고,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이 어려울 수 있으니 내용을 꼼꼼히 메모해 회의가 끝나면 모르는 부분을 선배에게 묻도록 한다. 그렇게 스스로 정리하다 보면 금세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 것. (H공사 최 사원)




회식 자리에서 필요한 것은 ‘정신력’과 ‘센스’
오늘의 야근 장소는 사무실 앞 고깃집! 대망의 회식 날이 왔다. 신발을 벗는 동시에 막내가 해야 할 일은? 재빠르게 수저 사수하기! 신입사원 이현이는 차장 → 대리 → 팀장 순으로 수저와 술잔을 놓는다. 사소한 일이지만 팀장은 잔을 받는 ‘순서’에 마음이 상했다. 다행히 분위기가 풀린 뒤 술자리가 이어지고…. 주는 술을 족족 받아먹어야 하는 신입사원 이현이는 괴롭다. 그때 상사의 한 마디 “내일 8시 30분까지 나와~”. 그녀의 사수는 회식한 다음날만큼은 지각하지 말라며, 회식 때도 흐트러지지 않고 프로의 마인드로 임할 것을 신신당부했다. 회식이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


>> REAL TIP 회식은 자리 선정이 중요하다. 움직임이 편한 자리를 사수할 것. 수저나 술, 반찬이 없을 경우 인턴이 재빠르게 ‘리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사들의 술잔이 비었을 때 알맞은 타이밍에 술잔을 채워야 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운전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를 대비해 대리운전 번호는 지역별로 미리 챙겨놓을 것. 신입사원에게 건배사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쭈뼛쭈뼛하고 늘어지는 건배사를 하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깔끔하고 재밌는 건배사를 미리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할 것.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세심한 행동이 ‘기특한 막내’로 거듭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유통업체 성 사원)




‘야근’보다 중요한 건 ‘조근(朝覲)’
‘오늘부터 출근’ 1기가 근무한 회사의 출근 시간은 8시 30분. 하지만 신입사원 김예원은 첫 출근부터 지각을 하는 실수를 범했다. 그보다 더한 것은 체험 기간 내내 지각을 일삼는 박준형! 게다가 박준형은 ‘죄송한’ 기색도 없어 상사들의 눈총을 받는다. 보다 못한 박준형 소속팀의 팀장은 “회사에 놀러왔습니까?”라며 불같이 화를 낸다. 출근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업무 준비를 하는 것이 인턴사원의 기본자세. 선배들보다 먼저 출근해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JK김동욱에 칭찬이 쏟아진 이유다.


>> REAL TIP 기업이 면접에서 꼭 확인하는 것이 ‘성실성’이다. 그만큼 성실한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 청소하고 복사 용지를 살뜰히 챙기는 것이 아니라 맡은 업무를 스스로 처리해 보려는 성실성 말이다. 아침 일찍 출근해 선배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은 그런 의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선배들은 도와주기 마련. 커피 타고 청소할 사람은 많지만, 스스로 돌파구를 찾는 신입사원은 많지 않다. 모르는 것을 무조건 묻기보다는 직접 해결하려고 노력하자.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그때 선배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순서! (한샘 IK 사업부 최 사원)





CHANNEL 2 SNL - 인턴전쟁
‘오버’는 금물, 자신의‘색깔’을 찾아라
국내 굴지의 항공 회사. 수많은 인턴이 정규직을 바라며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규직의 벽은 높기만 하다. 그중에 정규직 후보로 살아남은 인턴은단3명. 이들은 호시탐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린다. 미대 나온 A인턴은 사다리 타기를 위해 사다리를 그리고, 수학과 나온 B인턴은 순식간에 커피 값을 계산해 낸다. 컴퓨터 공학 전공의 C인턴은? 1층에 배달온컴퓨터를 옮기는 일을 맡는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매일을 전쟁 같이 보내고 있는 인턴사원. 정녕, 어떻게 자신을 어필해야 한단 말인가!


>> REAL TIP 무조건 튀려고 하면 역효과.“어떻게 하면 눈에 띌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고민하자. 회사는 무조건“OK”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색을 보여주는 사람을 선호한다.‘오버’는 절대 금물! 인턴의 경우 넘치는 열의로 누가 봐도 할 수 없는 일에 무리하게 덤비는 경우가 있다. 이런 행동은 믿음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불안감만주기 마련이다. 회사에서는 인턴에게 뛰어난 능력을 기대하지 않는다. 바라는 것은‘인턴다운’ 겸손과 예절, 그리고 열정! 어떤 업무보다 힘든 일들이지만, 잘 배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 (CJ제일제당 J 사원)





CHANNEL 3 개그콘서트 - 렛잇비
확실하다고 생각할 때 입을 떼라
직장생활하다 보면 억울한 일이 많다. 그렇다고 묵묵하게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B신입사원은 “우리에게도 말할 권리가 있다”고 외친다. 하지만 막상 “야근하라”는 상사의 말에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B사원. 묵비권을 행사해야 생존권을 찾을 수 있음을 느낀다.


>> REAL TIP 회사마다, 부서마다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입을 다무는 것이 상책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대부분의 기업 분위기는 신입사원의 의견을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신입사원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섣불리 나서지 말자. 회의 중이나 업무 관련 중대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을 때를 기다릴 것. 모든 사안에 빠짐없이 신입사원의 의견을 묻는 곳도 있는데, 그럴 때는 당황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관건이다. 항상 ‘레이더’를 켜고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아야 가능한 일이다. (M화재보험 박 사원)



CHANNEL 4 코미디빅리그 - 리액션스쿨
액션, 그중에서도 ‘리액션’을 익혀라
직원들이 게임 ‘롤’을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 상사가 와서 ‘캘리포니아 롤’ 이야기를 꺼낸다. 맘껏 비웃는 A신입사원. “부장님이 그러시니까 갈비, 갈수록 비호감이 되시는 거예요”라는 망언을 내뱉는다. 결국 쫓겨나는 A사원. 반면, B신입사원은 다르다. 같은 상황에서 B사원은 “게임 중 하나인데요, 캐릭터를 키우는 거예요”라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부장님이 자신의 ‘다마고치’를 내놓으며 “나도 캐릭터 키워”라고 말한다. 이때 B신입사원은 최선을 다해 ‘다마고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부장님을 칭송한다.


>> REAL TIP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리액션’은 중요하다. 리액션을 바꿔 말하면 ‘경청’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면 상대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거꾸로 자신을 존중해주는 상대를 볼 수 있다. 리액션도 마찬가지. 우선, 리액션을 하려면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고 나서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야 한다. 가식적으로 내뱉는 리액션은 선배에게 ‘아부’ 또는 ‘오버’로 여겨질 뿐. 선배들도 다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칭찬할 때 장점만 늘어놓기보다는 단점이나 개선점도 하나씩 짚어주면 훨씬 진실성이 있어 보일 것이다. 센스 있는 리액션은 사회생활의 필수 역량! (삼성그룹 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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