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Meet LG, Apply LG

지난 6월 1일 LG는 통합 채용포털 ‘LG 커리어스(careers.lg.com)’를 오픈했다. 크게 ‘Meet LG’, ‘Apply LG’ 두 부문으로 나눠진 이 사이트는 전 계열사 채용공고부터 입사지원서 작성, 결과 확인까지 한곳에서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입사 지원자들은 좀 더 편리하게 채용 관련 정보를 얻고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채용 관련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는 대기업은 많다. 하지만 LG처럼 지원자의 입장을 십분 고려해,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인 사이트를 새로 구축하는 곳은 드물다. ‘고객을 만나는 가장 바른 길’로서 ‘LG Way’를 제시하고 이를 사고와 행동의 지침으로 삼는 LG다운 시도다.

2005년 3월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행동 방식으로 ‘정도경영’을 선포했다. 정직과 공정한 대우, 실력을 통한 정당한 경쟁 등을 강조하는 정도경영이 LG Way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경제의 견인차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LG를 제대로 만나(Meet)고, 도전(Apply)해 보자.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지주회사 포함 총 61개의 계열사로 구성된 LG그룹의 자산은 102조 원으로서 공기업을 제외한 대기업집단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약 24조6000억 원)만 놓고 보면 LG는 지난해 12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결산법인 총 매출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취준생들에게 LG는 어떤 기업일까. 대기업들에 대한 취준생들의 인식이 대개 ‘글로벌’, ‘세계 최고’, ‘일등’ 등의 단어에 국한되는 것과 달리, LG는 ‘사랑’, ‘조화’, ‘따뜻함’ 등의 친밀하고 감성적인 단어들로 생각되는 경향이 감지됐다. 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꾸준히 강조하는 ‘인화(人和)’가 LG만의 기업 문화로 뿌리내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커버스토리는 신개념 채용포털 ‘LG 커리어스’의 탄생과 그와 동시에 변화된 LG의 채용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LG는 그동안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해, 지원자들은 각 계열사별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LG 커리어스를 통해 인사담당자와 입사 선배들의 조언, 인사제도, 직무정보 등 다양한 입사지원 콘텐츠를 얻고, 지원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LG는 이번 통합 채용포털 오픈을 계기로 신입사원 공채 입사 서류지원 시기를 하반기부터 통일한다. 또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3개 회사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입사지원서에 공인 어학성적 및 자격증은 해당 역량이 필요한 직무 지원자의 경우에만 입력하도록 했다.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을 없앤 것도 큰 변화이다.

LG전자 선행상품연구소와 LG유플러스 제휴마케팅팀 인재들의 LG, 그리고 LG 입사에 대한 솔직담백한 경험담도 귀담아 들어보자.


글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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