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TESAT] 국가공인 경제 이해력 시험



문제1
다음 글을 읽고 미술관 관람에 따른 각 비용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은?

미영이는 친구와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미술관 관람을 하는 동안 시간당 5000원인 아르바이트를 두 시간 못하게 돼 아쉽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미술관 관람권은 1만2000원인데 문화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5000원권 문화상품권 한 장에 현금 7000원을 보태 관람권을 샀다.

① 명시적 비용은 7000원이다.

② 암묵적 비용은 5000원이다.

③ 미술관 관람에 대한 기회비용은 1만7000원이다.

④ 미술관 관람을 통해 얻은 효용은 2만2000원을 초과한다.

⑤ 미술관 관람을 선택해 포기한 대안의 가치는 두 시간 아르바이트 대가다.




문제2
다음 중 시중 통화량이 증가하는 경우는?

① 재할인율 인상

② 통화승수 하락

③ 정부의 국채 발행

④ 법정 지급준비율 인하

⑤ 가계의 현금 보유 비율 상승




문제3
유로화 사용으로 유로 존 국가들의 경제에 나타날 수 있는 효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교역의 확대

②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③ 통화정책의 독자성 확대

④ 재정정책의 독자적 실시

⑤ 근로자들의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




문제1 정답 ④

해설 자원의 희소성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발생하고 경제적 선택에는 늘 대가가 따른다. 이때 어떤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하는 여러 가지 대안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을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라고 한다. 기회비용에는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이 있다. 명시적 비용은 회계장부에 기록이 되는 실제 쓰인 돈을 뜻한다. 암묵적 비용은 실제 지불한 비용이 아니더라도 어떤 선택으로 인해 다른 선택을 포기한 대가를 의미한다. 문제의 사례에서 명시적 비용은 미술관 관람료 1만2000원이다. 암묵적 비용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해 포기한 1만 원이 된다. 따라서 총 기회비용은 2만2000원으로, 기회비용보다 미술관 관람을 통한 효용이 크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포기하고 미술관을 관람한 것이다.



문제2 정답 ④

해설 통화량 조절 정책은 공개시장조작, 재할인율 조정, 법정 지급준비율 조정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공개시장 조작은 한국은행이 국채를 매입하거나 매각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법정 지급준비율은 은행들이 예금 중에서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준비금의 최저비율로 이를 낮추면 은행의 대출 가능액이 증가해 통화량이 늘어난다. 재할인율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빌려주는 자금의 이자율이다. 이를 높이면 통화량이 줄어든다. 통화량은 본원통화에 통화승수를 곱해 결정되므로 통화승수가 하락하면 통화량은 줄어든다. 가계의 현금 보유 비율이 상승하면 통화승수가 하락한다.



문제3 정답 ③

해설 유로화는 유럽연합(EU)의 단일 통화로 1999년부터 유통되기 시작했다. 유럽경제통화동맹(EMU)에 가입한 11개국(벨기에·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이 유로화 시행에 참여했으며 이후 그리스·슬로베니아 등의 국가가 새로 가입함에 따라 현재 17개국이다. 유로화 시행은 유럽의 단일 경제권 구축과 함께 교역의 확대, 자본·노동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들의 통화정책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담당한다. 따라서 유로권 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독자성이 축소됐다. 하지만 재정정책은 각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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