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갤러리, '이스트사이드 스토리'의 김명식 작가 '화업 40년'전시
입력 2020-12-08 14:22:57
수정 2020-12-08 14:22:57
[한경 머니 = 배현정 기자] 갤러리 FM에서는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김명식 작가의 화업 40년을 결산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김명식 작가는 서울과 도쿄 뉴욕 상하이 마이애미 등지에서 지금까지 70여 회 이상의 개인전을 하였으며 지난 2004년은 한 해 동안 뉴욕에서 다섯 차례의 전시를 비롯해 2010년에는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란 타이틀로 일본열도 7개 화랑에서 순회전을 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화업 40년을 결산하는 전시회로서 회화의 전 영역을 보여주되 주로 중, 소품 위주로 출품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그가 최초로 발표되는 19금 드로잉이 대거 출품되어 화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1990년대 말 그가 매너리즘에 빠져 탈피하고자 처음 방문한 뉴욕 여행에서 충격을 받고 2004년 마침내 뉴욕에 작업실을 준비하게 되면서 탄생한 작품이다.
어느 날 그는 작업실로 가는 전철 창밖의 작은집들이 마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로 보였다. 순간 그는 바로 작업실로 달려가 미친 듯이 그 영상 속의 사람들을 그려 나아갔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이다. 집과 사람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하얀 집은 백인, 까만 집은 흑인, 노란 집은 동양인이라는 새로운 신화가 창조된 것이다. 여러 집은 크기는 같고 색깔을 다르게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이 없는 평등을 추구한다. 따라서 궁극적인 목적은 화합과 평화 그리고 희망이다.
대담한 화면구성과 뛰어난 색채감각으로 완성된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마침내 주목을 받게 되어 이듬해 2005년 1월 뉴욕 5번가의 리즈갤러리 “아시안 3인전“에 초대되었으며 이후 2월 로쉬코스카 갤러리(뉴욕), 2006년 디아스포라 바이브 갤러리(마이애미), 2007년 PS35 갤러리(뉴욕), 2008년 란리 갤러리(상하이) 등 국경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2010년 1년 동안 아트랜드 갤러리(시코쿠)를 시작으로 후쿠오카, 고베, 오사카, 동경, 삿포로, 구마모토를 잇는 일본순회전으로 정점을 찍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가 2015년 동아대학을 정년퇴직하고 용인에 정착한 후 새롭게 변화된 작업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미국 유수의 아트 포스터 제작회사인 그랜드이미지(Grand Image, Ltd) 사와 판권 이미지 사용 계약을 체결하여 조만간 그의 작품은 판화와 포스터 지클리 (원화 에디션 복제) 로 복제되어 Amazon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 갤러리 FM은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에 위치하였으며, 전시 기간은 12월 9일~22일,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