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 사진 이건호] 골퍼들을 필드로 부르는 10월. 한층 강화된 기능성으로 무장한 타이틀리스트 어패럴과 손병진 서울SNU치과 원장이 제안하는 완연한 가을의 필드 룩을 참고할 것.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2004년 레지던트를 마치고, 경기도 가평군보건소 공중보건의로 배치됐습니다. 힘든 레지던트 과정과는 달리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편이었죠. 보건소 부근에 골프연습장을 찾았고, 이때부터 저의 골프 인생이 시작됐어요. 이 연습장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지은희 프로의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었어요. 자연스레 지 프로와도 수다를 떨면서 골프 얘기를 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처음 필드에 갔을 때를 기억하나요.
지 프로와 저, 그리고 함께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2명과 함께 가평에 위치한 골프장을 갔습니다. 가을비가 살짝 내리는 11월 초의 쌀쌀한 날씨였는데, 풍경을 느낄 겨를도 없이 허겁지겁 공을 찾아 뛰어다닌 기억밖에 나지 않아요. 그 정도로 정신이 없었지만, 친절하게 코치해 주는 지 프로의 호의에 무사히 18홀을 마쳤습니다. 뻥 뚫린 곳에서 티박스에 올라 먼 곳으로 공을 보낸다는 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짜릿함 그 자체였고, 그 매력에 지금까지 골프를 치고 있어요.
어떤 분들과 함께 골프를 즐기시나요.
주로 고등학교 선후배들과 함께합니다. 동료 치과의사들과도 종종 나가고요. 치과 원장들과 필드에 나갈 때는 최근의 현안이나 환자 관련 궁금증 등을 자연스레 토의할 수 있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라서 골프도 치고 정보도 얻는 일석이조의 모임이 됩니다. 고등학교 선후배들과는 격의 없이 깔깔거리며 신나게 공을 칠 수 있어서 더 재미가 있어요.
특별한 징크스 같은 것이 있나요.
첫 홀 티샷이 잘 맞지 않으면 그날은 미스 샷투성이의 엉망진창 골프가 돼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저는 첫 홀 티샷은 정말 아주 살살 힘을 빼고 180~190m만 친다고 생각하고 칩니다.
좋아하는 골프 선수가 있다면.
필 미켈슨 선수. 제가 뼛속까지 왼손잡이인지라 골프도 왼손으로 치는 사우스포(south-paw)거든요. 그래서인지 왼손 골퍼인 미켈슨 선수에게 마음이 갑니다.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과 쟁쟁하게 겨루고 있는 실력 또한 존경의 대상입니다.
골프만의 매력을 느낄 것 같아요.
대자연에서 딱 4명만의 인간이 자연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하는 유일한 운동인 것 같아요. 동반자 이외에는 우리를 보는 사람이 없다 보니,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운동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오늘 입은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어땠나요.
기능성도 중요하지만, 골프웨어도 스타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색상도 고려합니다. 40대 중반인 제가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바,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오늘 입은 옷은 무채색임에도 깔끔한 디자인 덕에 세련된 느낌을 받았어요. 재킷은 부드러운 촉감이 맘에 드는데, 특히 뒤쪽에 퍼포먼스 슬릿 디테일이 있어서 스윙할 때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티셔츠 역시 소매가 신축성이 좋아서 활동하기 편했어요. 몸판은 니트 소재라서 겨울에 따뜻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헤어·메이크업 이수연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5호(2020년 10월) 기사입니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2004년 레지던트를 마치고, 경기도 가평군보건소 공중보건의로 배치됐습니다. 힘든 레지던트 과정과는 달리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편이었죠. 보건소 부근에 골프연습장을 찾았고, 이때부터 저의 골프 인생이 시작됐어요. 이 연습장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지은희 프로의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었어요. 자연스레 지 프로와도 수다를 떨면서 골프 얘기를 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처음 필드에 갔을 때를 기억하나요.
지 프로와 저, 그리고 함께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2명과 함께 가평에 위치한 골프장을 갔습니다. 가을비가 살짝 내리는 11월 초의 쌀쌀한 날씨였는데, 풍경을 느낄 겨를도 없이 허겁지겁 공을 찾아 뛰어다닌 기억밖에 나지 않아요. 그 정도로 정신이 없었지만, 친절하게 코치해 주는 지 프로의 호의에 무사히 18홀을 마쳤습니다. 뻥 뚫린 곳에서 티박스에 올라 먼 곳으로 공을 보낸다는 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짜릿함 그 자체였고, 그 매력에 지금까지 골프를 치고 있어요.
어떤 분들과 함께 골프를 즐기시나요.
주로 고등학교 선후배들과 함께합니다. 동료 치과의사들과도 종종 나가고요. 치과 원장들과 필드에 나갈 때는 최근의 현안이나 환자 관련 궁금증 등을 자연스레 토의할 수 있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라서 골프도 치고 정보도 얻는 일석이조의 모임이 됩니다. 고등학교 선후배들과는 격의 없이 깔깔거리며 신나게 공을 칠 수 있어서 더 재미가 있어요.
특별한 징크스 같은 것이 있나요.
첫 홀 티샷이 잘 맞지 않으면 그날은 미스 샷투성이의 엉망진창 골프가 돼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저는 첫 홀 티샷은 정말 아주 살살 힘을 빼고 180~190m만 친다고 생각하고 칩니다.
좋아하는 골프 선수가 있다면.
필 미켈슨 선수. 제가 뼛속까지 왼손잡이인지라 골프도 왼손으로 치는 사우스포(south-paw)거든요. 그래서인지 왼손 골퍼인 미켈슨 선수에게 마음이 갑니다.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과 쟁쟁하게 겨루고 있는 실력 또한 존경의 대상입니다.
골프만의 매력을 느낄 것 같아요.
대자연에서 딱 4명만의 인간이 자연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하는 유일한 운동인 것 같아요. 동반자 이외에는 우리를 보는 사람이 없다 보니,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운동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오늘 입은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어땠나요.
기능성도 중요하지만, 골프웨어도 스타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색상도 고려합니다. 40대 중반인 제가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바,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오늘 입은 옷은 무채색임에도 깔끔한 디자인 덕에 세련된 느낌을 받았어요. 재킷은 부드러운 촉감이 맘에 드는데, 특히 뒤쪽에 퍼포먼스 슬릿 디테일이 있어서 스윙할 때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티셔츠 역시 소매가 신축성이 좋아서 활동하기 편했어요. 몸판은 니트 소재라서 겨울에 따뜻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헤어·메이크업 이수연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5호(2020년 10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