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무더운 여름, 진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24시간 냄새 매너를 지키는 방법.
한국인은 체취가 적기로 유명하다. 이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땀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아포크린땀샘의 분비가 적기 때문이다. 데오도란트와 오 드 퍼퓸이 필수인 외국인들에게 한국 사람들은 축복받은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찌는 듯한 더위는 한국인들도 땀 냄새와 암내, 정수리 냄새 등 각종 체취에 시달리게 만든다. 폭염에도 슈트를 갖춰 입고 종횡무진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있어 냄새 매너는 지켜야 할 덕목 중 하나. 체취와 섞여 불쾌한 악취를 만드는 향수 대신, 기분 좋은 향기를 발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AM 7:00 BODY CARE 체취를 없애는 제일 첫 번째 단계는 잘 씻는 것. 특히 외출 전에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 사람의 몸에서 분비되는 땀과 노폐물로 인한 체취뿐만 아니라 미생물이 번식해 발생하는 가스로 인해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쿨링 효과가 있는 보디 워시는 일시적으로 체온을 내려, 샤워 후에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석구석’ 청결하게 씻어 내는 것.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는 물론, 귓바퀴와 귀 뒤쪽, 턱 아래와 목 뒷부분 등 놓치기 쉬운 부분도 꼼꼼히 닦아 낼 것.
AM 8:00 ODOR CARE아무리 향이 좋은 보디 워시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땡볕 아래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 없는 법. 특히나 땀이 많이 나고 냄새가 날 우려가 있는 부위에는 데오도란트가 필수다. 땀 냄새와 섞여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샤워 후 잘 건조한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땀이 많이 나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부위에 얇게 펴 바른다. 옷에 묻으면 변색될 우려가 있으므로 잘 말린 후에 옷을 입는다. 스틱 타입은 피부에 잘 밀착돼 효과가 뛰어나고, 스프레이 타입은 빨리 건조된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
PM 1:00 DENTAL CARE점심시간 후 아무리 양치를 열심히 해도 입 냄새가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특히나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일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구취도 스스로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치약과 가글은 성분을 따져 사용할 것. 합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제품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오히려 입 냄새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혀 클리너를 사용해 설태를 제거하고 구취를 예방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PM 3:00 SCALF CARE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기온이 오르는 만큼, 정수리의 냄새도 진해진다. 정수리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다. 특히 더운 여름철은 두피가 쉽게 열을 받아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며, 업무 중 스트레스 또한 두피 열을 올려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물론 머리를 제대로 감고, 잘 말리면 정수리 냄새를 줄일 수 있지만 업무 중에 머리를 다시 감을 수도 없는 노릇. 두피가 뜨겁거나 머리카락이 기름지기 시작할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쿨링 기능의 두피 토닉이나 피지를 흡수하는 드라이 샴푸 등을 적극 활용한다.
PM 6:00 FOOT CARE하루 종일 구두를 신고 있는 발은 세균과 냄새의 온상이다. 더군다나 회식 자리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라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민망한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외출 전에 발을 깨끗이 씻고 건조시킨 다음, 냄새와 박테리아 번식을 예방하는 성분이 함유된 풋 크림을 바르는 것이 우선. 급작스럽게 신발을 벗어야 할 경우가 발생하거나, 발에 땀이 잘 나는 체질이라면 수시로 냄새와 습기를 잡고 세균을 억제하는 풋 스프레이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EXTRA CARE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화 체취’도 고려해야 한다. ‘홀아비 냄새’로 알려진 특유의 쿰쿰한 체취는 신진대사가 떨어져 노폐물이 축척되고 피부가 산화되면서 생기는 노네날이라는 성분이 원인이다.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샤워와 입욕을 하는 것은 물론 자주 속옷을 갈아입고 침구류를 세탁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식습관도 체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동물성 단백질은 장내에서 분해되면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발생시키는데, 이 성분들이 땀과 노폐물 등으로 배출될 때 냄새를 일으킨다. 흥미롭게도 체코와 호주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모두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적용한 실험군이 육류 식단을 적용한 실험군보다 이성에게 더 매혹적인 체취를 풍기는 것으로 나왔다고.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2호(2020년 07월) 기사입니다.]
한국인은 체취가 적기로 유명하다. 이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땀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아포크린땀샘의 분비가 적기 때문이다. 데오도란트와 오 드 퍼퓸이 필수인 외국인들에게 한국 사람들은 축복받은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찌는 듯한 더위는 한국인들도 땀 냄새와 암내, 정수리 냄새 등 각종 체취에 시달리게 만든다. 폭염에도 슈트를 갖춰 입고 종횡무진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있어 냄새 매너는 지켜야 할 덕목 중 하나. 체취와 섞여 불쾌한 악취를 만드는 향수 대신, 기분 좋은 향기를 발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AM 7:00 BODY CARE 체취를 없애는 제일 첫 번째 단계는 잘 씻는 것. 특히 외출 전에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 사람의 몸에서 분비되는 땀과 노폐물로 인한 체취뿐만 아니라 미생물이 번식해 발생하는 가스로 인해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쿨링 효과가 있는 보디 워시는 일시적으로 체온을 내려, 샤워 후에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석구석’ 청결하게 씻어 내는 것.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는 물론, 귓바퀴와 귀 뒤쪽, 턱 아래와 목 뒷부분 등 놓치기 쉬운 부분도 꼼꼼히 닦아 낼 것.
AM 8:00 ODOR CARE아무리 향이 좋은 보디 워시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땡볕 아래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 없는 법. 특히나 땀이 많이 나고 냄새가 날 우려가 있는 부위에는 데오도란트가 필수다. 땀 냄새와 섞여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샤워 후 잘 건조한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땀이 많이 나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부위에 얇게 펴 바른다. 옷에 묻으면 변색될 우려가 있으므로 잘 말린 후에 옷을 입는다. 스틱 타입은 피부에 잘 밀착돼 효과가 뛰어나고, 스프레이 타입은 빨리 건조된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
PM 1:00 DENTAL CARE점심시간 후 아무리 양치를 열심히 해도 입 냄새가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특히나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일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구취도 스스로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치약과 가글은 성분을 따져 사용할 것. 합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제품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오히려 입 냄새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혀 클리너를 사용해 설태를 제거하고 구취를 예방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PM 3:00 SCALF CARE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기온이 오르는 만큼, 정수리의 냄새도 진해진다. 정수리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다. 특히 더운 여름철은 두피가 쉽게 열을 받아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며, 업무 중 스트레스 또한 두피 열을 올려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물론 머리를 제대로 감고, 잘 말리면 정수리 냄새를 줄일 수 있지만 업무 중에 머리를 다시 감을 수도 없는 노릇. 두피가 뜨겁거나 머리카락이 기름지기 시작할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쿨링 기능의 두피 토닉이나 피지를 흡수하는 드라이 샴푸 등을 적극 활용한다.
PM 6:00 FOOT CARE하루 종일 구두를 신고 있는 발은 세균과 냄새의 온상이다. 더군다나 회식 자리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라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민망한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외출 전에 발을 깨끗이 씻고 건조시킨 다음, 냄새와 박테리아 번식을 예방하는 성분이 함유된 풋 크림을 바르는 것이 우선. 급작스럽게 신발을 벗어야 할 경우가 발생하거나, 발에 땀이 잘 나는 체질이라면 수시로 냄새와 습기를 잡고 세균을 억제하는 풋 스프레이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EXTRA CARE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화 체취’도 고려해야 한다. ‘홀아비 냄새’로 알려진 특유의 쿰쿰한 체취는 신진대사가 떨어져 노폐물이 축척되고 피부가 산화되면서 생기는 노네날이라는 성분이 원인이다.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샤워와 입욕을 하는 것은 물론 자주 속옷을 갈아입고 침구류를 세탁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식습관도 체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동물성 단백질은 장내에서 분해되면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발생시키는데, 이 성분들이 땀과 노폐물 등으로 배출될 때 냄새를 일으킨다. 흥미롭게도 체코와 호주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모두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적용한 실험군이 육류 식단을 적용한 실험군보다 이성에게 더 매혹적인 체취를 풍기는 것으로 나왔다고.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2호(2020년 07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