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Interview] 그대 안의 레드

[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 사진 이건호] 5월은 라운드를 위한 최적의 계절이다. 싱그러운 필드,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과 그보다 더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위한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우원근 목동하나이비인후과 원장이 제안하는 초여름 필드 룩을 참고하시라.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0년 전 골프채를 처음 잡았습니다. 전문의를 취득하고 군의관으로 근무할 즈음, 레지던트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시간적 여유를 제대로 쓰고 싶어 동료 군의관들과 연습장을 다니고 저렴한 군 골프장도 찾아다녔습니다. 운동 자체도 좋았지만 다양한 장비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골프채널 중계도 보면서 본격적으로 골퍼가 된 것 같아요. 사실 무엇을 하든지 푹 빠져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골프에는 유달리 빠졌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골프장에 갔을 때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이미 연습장에서부터 제가 못할 거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더라고요. 당시 제주도에서 머리를 올렸는데, 첫 티샷을 할 때 무지개가 떠서 동반자들이 골프에 빠질 운명이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웃오브바운드(OB)였습니다. 그래도 넓고 파란 잔디 위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운동까지 하는 즐거움은 저를 골프에 빠지게 했습니다. 요즘은 휴진일인 매주 수요일에 친한 선배들과 라운드를 나가고, 주말에는 대학 동창 또는 고등학교 동문 골프 모임에 나갑니다. 사실 불러 주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대략 한 달에 6~7회 정도 필드로 나가는 것 같아요.
특별한 징크스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첫 티샷은 절대 새 공으로 치지 않습니다. 또 카트 앞자리에 타면 스코어가 좋지 않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첫 홀이 버디면 그날은 망했다고 보는데, 반대로 헤매면 내기를 해도 좋을 정도로 스코어가 잘 나옵니다. 낯선 멤버들과 라운드를 할 때 오히려 성적이 좋게 나오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골프 선수가 있나요.
파워가 넘치는 장타자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윙을 하는 선수를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어니 엘스를 좋아했고 요즘 성적은 좋지 않지만 조던 스피스를 좋아합니다. 김효주 선수도 좋아합니다.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골프만의 매력이 있다면.
시간과 돈을 열심히 투자해도 쉽게 정복되지 않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운동신경만 믿고 까불다가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스코어가 좋아지고 버디가 나올 때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는 저를 보면서 골프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어떠셨나요.저는 골프웨어를 고를 때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날씨와 푸른 잔디에 잘 어울리고 제 체형에 잘 맞으면 딱이지요. 오늘 입은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의 셔츠는 강렬한 레드 컬러가 화창한 5월의 하늘과 녹음이 짙어지는 필드에서 더 돋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선 포인트가 시선을 끄네요. 칼라 안쪽에 땀이나 선크림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배색 원단을 덧댄 것도 마음에 듭니다. 팬츠는 주머니 부분에 더해진 큼지막한 로고 장식이 멋스럽습니다. 허리와 바지 밑단의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어 착용감이 편하고 가볍고 신축성이 좋아 활동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흡한속건과 신축성이 뛰어나며 소매와 몸판에 사선으로 투어 핏 고유의 삼색 프린트가 더해진 반팔 티셔츠 27만8000원, 패커블 백이 있어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며 방수와 발수 기능이 탁월한 팬츠 38만8000원 모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헤어·메이크업 재롬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0호(2020년 05월) 기사입니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