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외 3편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뮤지컬 <차미>
뮤지컬 <차미>는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개발돼 2017년과 2019년 2번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체계적인 무대화 과정을 거친 작품이다. 신선하고 트렌디한 소재와 위트 있는 대사, 귀에 꽂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봤을 이야기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필수인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을 그대로 담아내 극심한 경쟁과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지쳐 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평범한 대학생으로 취업 준비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정신없는 일상을 살고 있지만 SNS상에서는 완벽한 존재를 꿈꾸는 차미호 역에는 유주혜, 함연지, 이아진이 함께한다. 차미호가 꾸며 낸 SNS 속 완벽한 존재로, 현실 세계로 나와 미호의 삶을 대신 살게 되는 차미 역으로 이봄소리, 정우연, 이가은이 이름을 올렸다. 기간 2020년 7월 5일까지 |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영국 오리지널의 무대 그대로
연극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미드나잇>은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 시대, 사랑과 믿음으로 어려운 시절을 견뎌 내고 있는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월 11일 개막한 <미드나잇: 앤틀러스>가 2017년 이야기와 음악만을 가지고 한국적으로 꾸렸다면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를 선보이는 버전이다.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미니멀한 무대와 유니크한 조명으로 보다 연극적인 공간이 특징이다. 그 속에서 주인공들과 액터뮤지션들의 춤, 노래, 그리고 연주까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우들의 파워풀한 에너지로 공간을 채우는 효과를 선보인다.
기간 2020년 6월 28일까지 장소 예스24스테이지 3관
갈릴레오,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뮤지컬 <최후진술>
창작뮤지컬 <최후진술>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동 시대를 살아간 두 천재, 별을 사랑한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시를 사랑한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천국에서 만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명의 배우가 23개의 넘버와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등 소극장 뮤지컬 특유의 매력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역사 속 인물들을 새롭게 해석한 독특한 캐릭터들과 신선한 스토리가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인다. 갈릴레오 역에 지난 시즌 같은 역을 맡았던 이승현, 백형훈과 더불어 김순택, 노희찬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그 외 1인 다역에는 지난 시즌 같은 역을 맡았던 유성재, 최성욱, 최민우와 이번 시즌 새로 참여하는 현석준이 나선다.
기간 2020년 5월 31일까지 장소 예스24스테이지 2관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0호(2020년 05월) 기사입니다.]